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합당을 제안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지난 대선을 같이 치렀다. 이번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6월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여권이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이 합당하면 174석의 거대 여당이 탄생한다.
청와대도 양당 합당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양당 통합과 정치적 통합은 평소 이재명 대통령의 지론이었다. 양당 간 논의가 잘 진행되길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청래 대표의 갑작스러운 혁신당 합당 제안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 대표의 기자회견 전까지 민주당 의원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언주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JTBC에 출연해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하기 직전에 알았다”며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저는 살면서 이런 의사결정도 있나?”라며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깜짝 합당 소식에 23일 아침신문들은 모두 1면에 이 소식을 다뤘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은 “당내 반발이 거세다” “여당이 하루 종일 술렁였다” “온종일 시끄러웠다”라고 보도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합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면 “건설적인 공론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선일보 “이재명 대통령 합당 의지 강했다” 동아일보 “반청계 포함 의원들 반발”
조선일보는 5면 <정청래, 조국과 수차례 접촉… 李대통령과 교감 후 합당 제안> 기사에서 “하지만 이번 발표는 청와대, 정 대표, 조국 대표가 극비리에 각자 사전 교감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들은 ‘이재명 대통령, 정 대표, 조 대표가 ‘지방선거 압승을 통한 정국 주도권 장악’이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서 손을 잡은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합당이 차기 권력 등을 둘러싼 여권 정치 지형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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