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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석 "검찰 어떻게 이재명 궁지로 몰았는지 밝힐 것"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6/02/15 09:50
  • 수정일
    2026/02/15 09:50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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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정당

  • 입력 2026.02.14 20:30

  • 수정 2026.02.14 20:32

  • 댓글 0

이화영 변호인도 "늦었지만 용기에 감사"

그간 조작수사에 침묵했던 서민석 변호사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검찰 교활해" 비판

"가족 수사 빌미로 노골적으로 회유" 폭로

"이화영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침묵했다"

"제가 진술 회유 변호사? 명백히 사실 아냐"

서민석 비판하던 이화영 변호인들도 "환영"

"이화영의 억울함 풀어내는 게 시대 정신"

"서 변호사 문제는 국민과 당원들 몫으로…"

청주시장 출마의 변 밝히는 서민석 변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에서 물러난 서민석 변호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 그리고 검찰이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었는지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진술 회유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간 대북송금 사건에서 벌어진 검찰의 조작수사 문제는 김현철·김광민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밝혀왔다. 여러 변호사들이 이 전 부지사를 변호했지만, 나머지 변호인 대부분은 침묵을 유지했다. 되레 일부 변호사는 검찰 쪽에서 이 전 부지사 쪽을 공격하기도 했다. 김현철·김광민 변호사 외에 또다른 변호인이 추가로 검찰의 조작을 밝히겠다고 나서면서, 대북송금 사건 조작의 또다른 국면이 열릴지 주목된다.

서 변호사의 과거 의혹에 대해 비판했던 이 전 부지사 변호인도 검찰 조작을 밝히겠다는 서 변호사의 뜻에 "늦었지만 용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검찰, 이화영에 교활한 수법쓰고 노골적 회유"

"문제가 된 진술 당시 변호인도 맡지 않았어"

"검찰 조작에 침묵한 건 죄책감·책임감 때문"

앞서 서 변호사는 전날인 13일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으로서 여러 차례 접견했고 사건 기록을 직접 검토했으며 재판의 전 과정을 당사자와 대면하며 지켜본 사람"이라며 "그 모든 과정에서 저는 변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의뢰인이었던 이 전 부지사와 함께 고통스러워했고 같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그가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문제 삼으며 그의 정치적 스승이었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 그리고 해당 재단에 후원금을 냈던 장영태 씨까지 수사를 확대해 감옥에 보낼 수 있다는 식으로 압박했다"며 "이는 단순한 참고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 이 전 부지사를 주변에서부터 갉아 먹어 심리적으로 무너뜨리기 위한 교활한 수법이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와 아들까지도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하며 압박했고 측근이던 신명섭 씨를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면서 "신명섭 씨는 실제로 구속됐고, 이 전 부지사 가족과 그 지인들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의) 사모님은 극도의 공포에 떨 수밖에 없는 상태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이미 형성된 진술, 즉 이재명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유지하면서 그 말에 신빙성을 부여할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진술한다면, 가족과 정치적 동지들에 대한 수사 확대는 하지 않겠고 이화영 본인 역시 형량을 낮춰 최대한 석방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노골적인 회유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서민석 변호사의 모습. 2026.2.14. 충북 MBC 보도화면 갈무리

서 변호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이화영 진술 회유 의혹에 대해선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정화 씨는 2024년 4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 변호사가 "(박상용) 검사랑 얘기가 잘됐다" "이재명한테 보고했다, 딱 그것만 얘기하면 된다고 했다"며 진술 회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은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대북송금 사건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변호한 전준철 변호사를 2차 종합 특별검사로 추천해 논란이 되면서 함께 수면 위로 오르게 됐다. 당 안팎에선 진술 회유 의혹이 있는 서 변호사가 정청래 대표 법률특보를 맡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서 변호사는 해당 의혹과 관련, "문제가 되고 있는 (회유)진술은 이미 11차부터 14차까지의 피의자 신문 조서에 작성돼 있었고, 저는 이 전 부지사의 제15회 검찰 피의자 신문 이전까지 대북 송금 사건 수사에 대응하는 담당 변호인이 아니었다"며 "진술된 내용도 초기 진술이 있었던 이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하지도 않은 변호사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회유하거나 설계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도 사실관계상으로도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그간 검찰의 조작수사에 침묵한 이유에 대해선 "이 전 부지사가 가장 끝까지 몰려 있었을 때 그의 손을 잡고 있었던 변호사로서 끝까지 변호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책임감 때문에 저는 그동안 침묵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이화영 전 부지사를 수 차례 접견하면서 제 생각은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 이화영이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 그리고 검찰이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었는지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서 변호사, 검찰 조작 진실 밝히길"

김광민 "서 변호사 문제는 당원들 몫으로"

"이화영의 억울함 풀어내는 게 시대 정신"

그간 검찰의 조작수사에 맞서온 이 전 부지사 변호인들도 서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서 변호사에게 제기된 의혹이나 민주당 내 논란과 별개로 과거 이 전 부지사 변호인으로서 검찰의 조작수사와 관련해 증언한다는 데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공모 및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재판이 열린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 전 부지사 측 김현철·김광민 변호사가 재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7. 연합뉴스

김현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었는지 밝히고자 한다'는 서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들었다"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검찰 조작수사에 관하여 서 변호사가 그 진실을 밝혀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전에 서 변호사에 대해 비판적인 취지로 쓴 페이스북 글도 모두 내렸다.

김광민 변호사도 서 변호사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서 변호사님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지검의 조작수사를 폭로하셨다. 늦었지만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진술 회유 의혹이 있는 서 변호사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에 일부 민주당 당원이 비판하자, 김 변호사는 이날도 글을 올리고 "서 변호사를 향한 여러 비판이 있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민주당 당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태도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는 명확히 소명을 드린다"며 "저의 행보는 오직 한 곳을 향한다.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 그리고 이 전 부지사의 억울함을 풀어내는 것이다. 저는 이것이 시대의 정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진실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자에게는 비판을, 단 한 걸음이라도 도움을 주는 이에게는 지지를 보내왔다"며 "최근 서 변호사가 수원지검의 조작 수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목격자이자, 그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증언자다. 진실의 조각을 가진 이의 등장을 환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저에게는 폭로의 시기나 방식, 사소한 내용을 따지며 힘을 뺄 여유가 없다"며 "오직 진실을 향해 나아갈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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