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박영선 원내대표 곧 사퇴 표명할 듯…탈당까지 언급

등록 : 2014.09.15 01:12수정 : 2014.09.15 08:33

툴바메뉴

기사공유하기

보내기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법안 관련 정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처럼 생각이 다른 의원들과 함께 할 수 있겠나” 
새정치 ‘영입 파동’ 후폭풍…오늘 의총 고비 될 듯

두차례의 세월호 특별법 협상 실패와 외부 인사의 비대위원장 영입 실패로 인해 당내에서 원내대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을 뜻을 밝혔다고 14일 측근들이 전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곧바로 사퇴할 경우 지도부 공백이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시기와 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핵심 측근들과 연 비공개회의에서 의원들이 여러 모임을 열어 자신의 원내대표 사퇴론이 쇄도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이처럼 생각이 다른 의원들과 함께 할 수 있겠느냐”며 한때 탈당까지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후임 비대위원장을 먼저 선출한 뒤 원내대표직을 그만둘 것인지, 원내대표 사퇴 표명을 먼저할 것인지 등을 고민중인 것으로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은수미, 최민희, 최규성, 홍영표, 유승희 의원(왼쪽부터) 등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모임을 열어 당의 진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최재성, 우원식, 이목희, 오영식, 김용익, 도종환, 전해철, 노영민, 이원욱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날 오후 우원식·유승희·은수미·최규성·최재성 등 15명의 의원 등은 긴급모임을 열어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같은 당 의원들이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라고 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며 “다만 대책 없이 유일한 선출직인 박 원내대표가 즉각 사퇴할 경우엔 당이 공중분해되기 때문에 갈무리를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주현 이승준 기자 edigna@hani.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