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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받은 6억 원이 바로 지하경제"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2/12/12 08:33
  • 수정일
    2012/12/12 08:33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충청권 방문에 나섰다. 첫 방문지는 충북이었다. 이정희 후보는 한라스텍폴 노조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돌며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어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지하경제 활성화” 발언을 꼬집으며 “박 후보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6억 원, 이게 바로 지하경제”라고 비판한 뒤 “유신 부활을 막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자들 “박근혜 후보를 꼭 떨어뜨려 달라”
 
충북 방문에서 이 후보가 제일 처음 찾은 곳은 ‘한라스택폴’이었다. 한라스택폴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전체 직원이 300여 명이고 노조원은 206명이다. 현장을 방문한 이 후보를 알아보고 먼저 달려와 반갑게 맞아 기념사진을 찍자는 노동자들이 많았다. 특히 이곳은 여성노동자들이 많은 사업장이다. 임병수 사무국장에 따르면 사원 공채를 할 때 일정비율을 여성노동자로 뽑는다고 한다. 여성 노동자인 김소라 씨와 윤은진 씨는 이 후보를 만나 “기분이 좋다”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씨는 “여성들의 일자리를 넓히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유청산 씨는 “이번에는 안 되더라도 다음에는 꼭 대통령이 돼 좋은 정책을 많이 펴달라”며 “3차 토론에선 더 강하게 발언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임재홍 씨는 이 후보와 인사를 나눈 뒤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임 씨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봉식 씨는 “박근혜 후보를 꼭 떨어뜨려 달라”며 이 후보의 손을 굳게 잡았다. 정 씨는 “박근혜 후보는 절대 안 된다. 박 후보가 당선되면 옛날 정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마지막에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말했다. 남덕희 씨는 “TV 토론 잘 봤다”며 “3차 토론에선 정책적으로 와 닿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라스택폴노조 송채섭 부위원장과 오병수 사무국장 등 노동자 20여 명과 함께 한 간담회에선 원청의 하청 단가 후려치기에 대한 제도 개선, 주간연속 2교대 확산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후보 “진보적 정권교체 위해서 노동자가 힘 키워야”
 
이 후보는 “대선 판이 좀 흔들리는 것 같다. 열심히 살지만 자기 목소리 못내는 노동자, 농어민, 청년들 얘기 전하려고 했다”며 “한국 사회 금기에 계속 돌을 던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동자들의 힘을 모으고 얘기를 전달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교육, 언론 얘기 남아있다. 생각하시는 것 있으면 전할 수 있게 얘기해 달라”며 “진보적 정권교체의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첫 마음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 후보는 이어진 노동자들의 질문을 경청하며 성실하게 답변했다. 오 사무국장이 “원청의 하청 생산단가 후려치기 심각하다. 이것이 노조의 압력으로 오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진보당의 의견을 말해 달라”고 묻자, 이 후보는 “2008년 이슈가 돼 원자재 안정제법을 발의했다. 임금인상분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이 문제를 대기업과 하청기업에 맡겨놔선 안된다. 전체적인 틀도 마련하고 개별사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임금에 대한 가격연동제, 최저입찰가 문제를 출수 있는 대안을 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법 개정안을 낼 것”이라며 “중요한 건 이 의제를 부여잡고 끈질기게 밀고 가는 한 노조, 집단이 있어야 한다. 중소상인 문제도 끈질기게 밀고 나가는 곳이 있어 풀렸다”고 강조했다.
 
이상영 씨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대기업에서 소기업으로 짧은 시간에 전파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후보는 “야근이 필요한 응급실 아니면 낮에 일하고 밤에 자도록 해야 한다. 현대자동차 내년 3월부터 주간연속 2교대를 시행하는데 빨리 퍼지게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루고 노동자가 힘을 갖도록 해 노동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 이를 국민이 잊지 않도록 상기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완주할 거냐”는 노동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기본은 완주다. 어떡해든 정권교체도 하고 진보적 지지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심이 없으면 어떻게 선거 치룰 수 있겠냐. 판은 흔들었으니 남은 기간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지 현장의 얘기 들으면서 판단할 생각”이라며 “정권교체는 꼭 한다. 진보적 내용으로 할 것이다. 잘못되거나 그릇된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진보적 의제 술술 풀릴 것이라 생각 안한다. 여전히 참여정부 실패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시대의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힘을 많이 쌓아야 한다”며 노조 조직률 50% 공약을 소개하며 노조가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그 정부를 민주정부로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이를 할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있는 노조는 탄탄하고 활발해야 하고, 그 노조들이 해 나가는 걸 통합진보당이 뒷받침하고 여론화시켜야 한다. 미조직비정규직을 노조 묶어내서 튼튼히 해나가지 않으면 참여정부로 돌아가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청주 유세… “대통령이 세금 안내고 부자들 안내니 서민들은 서럽기만”
 
간담회를 마친 뒤 이 후보는 청주 육거리 시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펼쳤다. 시장 상인 들을 포함한 시장 상인들은 이 후보를 열렬히 환영했다. 이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가던 걸음을 멈추고 유세를 경청했다. 기자에 둘러싸인 이 후보와 인사를 나누겠다며 인파 속을 헤치고 손을 내미는 시민도 있었고, 이 후보의 손을 꼭 잡으며 지지를 다짐하는 시민도 있었다. 육거리시장 상인인 남옥선 씨는 “유일한 바람은 서민이 잘 살게 되는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재래시장이 장사가 안 된다. 재래시장을 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얘기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이곳 육거리 시장에 오니 어린 시절 명절 전날이면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두부공장에서 명절 대목으로 만든 두부를 팔고, 이곳 충북 청원 남일면에 있는 큰집에 함께 갔던 기억이 난다. 충북 청주시민 만나면 시골 큰집 간 것처럼 따듯하다”면서 “모두가 서럽지 않고 아프지 않고 억울하지 않은 세상 만들고 싶다. 서민과 함께 살아온 사람, 서민의 마음 이해하는 사람, 서민의 눈물 닦으며 걸어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함께 책임지고 나가는 미래를 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두 번의 티비토론을 봤을 것다. 그동안 못 들었던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첫 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뿌리 확인했다. 한국근현대사에서 단 한 번도 거론된 적 없던 그 이름을 확인했다”고 충성혈서를 쓰고 일본군이 된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시장 상인들 얼마나 힘드냐. 새벽 일찍 밤늦게 쉴 시간도 없이 얼마나 애쓰고 살았나. 박 후보 어떻게 살았나. 청와대 살다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그때 돈 6억 원, 당시 은마아파트 30채. 현재 300억”을 언급하고 “유신독재의 장물 영남대, 정수장학회 이사장했고, 그 기반에서 청와대 가려한다. 그분의 뿌리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대통령, 고위공직자 할 수 있는 도덕성 갖고 있는지 묻는다”면서 박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10일 토론에서 언급한 세금 문제를 언급하며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은 6억원, 이게 지하경제다. 재벌들 서러 오고가며 받은 뇌물 이게 지하경제다. 서민들 열심히 일하면 단 하나도 숨기지 않고 세금 낸다. 대통령이 안내고 부자들 안내니 서민들은 서럽기만 하다”며 “대통령 될 사람 지하경제 없앨 생각 확실히 해야 한다. 부정환급 더러운 돈 거기에 대해서 세금 왜 안내는지 세금 물어낼 생각있는 지 확답해야 한다. 박근혜 답하지 않는다. 역사적 책임 다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 “3차토론서도 서민들 절실한 목소리 답답한 마음 다 전할 것”
 
이 후보는 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재집권은 절대로 안 된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 생계 걱정하고 집 걱정하지만 단 한 번도 그런 걱정 해본 적 없는 사람이 대한민국 에서 딱 한 사람. 그분이 바로 박근혜 후보다, 대한민국의 딱 한 사람인 그가 대통령이 되려한다. 월세 전세 살아봤나. 성북동 고급주택가에 잔디밭 깔린 고급주택 헌납 받아 살았다”며 “여러분 지금 우리에 필요한 사람 누군가. 서민 눈물 닦아줄 서민 대통령인가. 여왕이 필요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꼼짝없이 전통시장은 대형유통마트에 밟히고 밀려났다. 그래서 진보당은 유통법을 발의했고 중소상인들이 나서서 2008년 만들어냈다. 그런데 첫걸음 땠지만 구멍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한 걸음 더 나가려고 한 달에 이틀 대형마트 쉬게 하는 것 한 달에 3일 쉬게 하자는 것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니 새누리당이 반대한다. 민주당도 그냥 지켜봤다”며 “박 후보는 대선 전에 통과시키겠단 말 않고 있다. 민주당도 방관하고 있다. 전통시장 살아나게 만드는 대형유통마트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하루라도 빨리 대선전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런 정권교체를 만들고 싶다. 서민에 꼭 필요한 것이면 나 몰라라 하지 않는 정권교체 만들고 싶다. 서민에 변명안하고 힘 있게, 의지있게 이명박 4대강 밀어붙인 결기 를 넘어서는 신명나는 정치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또 농민들의 문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농민들 상황을 질문드렸다. 그런데 어떤 반응 나왔나. 농민 인구 20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청년들 가지 않으면 농업이 어렵다. 농업 생산비 보장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더니 보수언론 사회자 뭐라고 했나. 일자리는 농촌과 상관없다고 하고, 문재인후보도 거론해선 안 되는 문제처럼 말했다. 답답했다.”며 “농업이 살아야 국민이 살고 농민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오는 16일 세 번째 토론이 있다. 서민들 절실한 목소리 답답한 마음 다 전할 것”이라며 “정권교체 반드시 만들어내고 서민들 속상한 것들 다 풀릴 수 있도록 진보적 정권교체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대전과 천안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진보정치 황경의·권종술 기자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박 후보가 받은 6억 원이 바로 지하경제”
 
 
 
황경의 권종술 기자
기사입력: 2012/12/11 [15:44] 최종편집: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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