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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설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북한의 설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nk투데이 김혜민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5/02/20 [19:38]  최종편집: ⓒ 자주민보
 
 

 

한국에서는 민족의 명절 설에 떡국을 비롯하여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이 풍습입니다. 그럼 북한은 어떨까요? 북한은 설 명절때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2006년 1월 30일자 데일리nk는 최정실 조선민속박물관 연구사가 출연한 조선중앙방송을 인용하여 북한 설 전통음식의 유래와 요리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설날에 떡국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도 나눈다고 합니다. 최정실 연구사는 떡국은 원래 꿩고기를 넣어서 만들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꿩고기가 없을 때는 떡국을 닭고기로 만들었으며 이에 기반하여 "뀡 대신 닭"이라는 유명한 말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북한에서의 차례상도 과일, 나물, 지짐(전), 생선, 떡 등을 올리는 것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꼭 한 가지 이상은 올린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설날에 강정과 약과, 식혜와 수정과를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이런 달달한 음식들은 북한의 어린이들도 참 좋아한다고 하네요.

 

녹두지짐과 산적도 설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라고 합니다. 특히 평양지방에서는 녹두에 채소와 돼지고기를 버무려 색과 맛을 돋운 녹두지짐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녹두지짐은 한국에서 빈대떡이라고 불리는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빈대떡을 녹두전이라고도 부르지만 북한에서는 빈대떡이란 말 자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북한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는 녹두지짐을 만들 때, 반죽한 녹두가루에 배추나 김치를 넣고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가운데 박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녹두지짐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한데다가 독특한 진미로 맛좋은 음식의 하나로 꼽힙니다. 

 

언젠간 북한에 있는 동포들과 함께 설 음식을 나눠 먹는 때가 오길 기원합니다.

 

북한의 설 대표적인 음식인 녹두지짐! 김혜민 수습기자가 설을 맞아 녹두지짐 요리에 도전했습니다.

 

북한 녹두지짐 요리법 

 

재료

 

녹두 : 100g

초간장 : 2g

돼지고기 : 30g 

돼지기름(비계) : 15g

배추김치 : 30g 

고추 : 5g  

소금 : 1g 

 

실제 재료를 다음과 같이 준비했습니다. 

녹두 : 녹두 가루가 없어 껍질 벗긴 녹두를 준비 

돼지고기 : 비계살이 많은 국내산 뒷고기로 준비 

고추 : 홍고추와 녹색고추를 같이 준비해야 하는데, 매울까봐 홍고추 대신 파프리카로 준비.

 

 

1. 먼저 그림과 같이 녹두를 씻어 물을 넣어 갈아 놓습니다. 간 녹두에 김치를 넣은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2. 후라이팬에 돼지비계살로 기름을 냅니다. 돼지비계로 해야 녹두지짐이 고소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녹두지짐에 돼지고기를 박아 넣고 고추와 파프리카를 위에 얹습니다. 

 

 

3. 그리고 완성!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설날 제사상에 올려진 모습입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녹두지짐! 설 연휴가 끝나기 전에 통일을 생각하며 북한 녹두지짐을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김혜민 수습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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