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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은 미군점령 70년의 역사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5/08/14 12:28
  • 수정일
    2015/08/14 12:28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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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 광복 70년, 8.15반전평화 시국행동 4일차
강경태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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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4  1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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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8.15 반전평화 시국행동’은 통일원로 선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4일째 농성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의 지뢰폭발사고에 대해 10일 합참이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는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하고 당일 오후부터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를 이용한 방송을 재개하며 더 넓은 전선으로 확대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한반도에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한·미 최신 첨단무기를 동원한 이른바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이 벌어지고, 오는 17일부터 한미합동연합 군사연습까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북은 13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들을 즉시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자리를 지키는 통일원로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외세에 기대어 분단과 대결을 고수한다면 끝내는 전쟁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다시금 떠올리며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에서 진행하는 ‘광복 70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8.15 반전평화 시국행동’이 13일, 4일째를 맞이했다.

   
▲ 범민련 서울연합 김규철 명예의장은 “남과 북이 함께 힘을 합치면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범민련 서울연합 김규철 명예의장은 “제국주의 일본이 쫓겨 나가고 광복을 맞이했지만 다시금 민족에게 고통을 준 분단의 원흉은 미국”임을 강조하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아직 실현되지 않는 것은 미국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제국주의 하에서 개인의 이익을 누리면서 독립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고자질하고 붙잡아가고 고문하던 족속들이 친일파”이며 “광복 이후 민족을 갈라놓은 것은 미국놈”이며 “미국놈이 갈라놓은 것을 지지하는 것은 친미파”라며 “우리 사회의 요소요소에 친일에서 친미로 변신하여 기생하는 매국노들”을 비판했다.

또 “항상 통합하고 어울리고 협동하는 사람만이 살아 남는다”는 것을 전제로 “어떤 동물도 식물도 곤충도 어울리지 않고 사는 법은 없다”며 “저 혼자 살겠다고 한 것들은 결국에는 멸망하거나 전멸하고 말았다”면서, 패권으로 멸망해 가는 미국과 그에 기생한 친미파들을 비판하면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합치면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해결 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광복 70년이고 분단 70년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미군점령 70년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피력하는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 송무호 공동대표.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 송무호 공동대표는 “현재 해외 주둔 미군의 숫자를 보니 제일 많은 곳이 독일이고 다음이 일본이며 우리나라가 세 번째”라며 “미군주둔의 근거를 위해 독일과 일본이 2차 세계대전의 책임이 있다는 개뿔 같은 이유를 댄다면 어느 면에서는 이해는 하겠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선량한 국가를 남북을 갈라놓고 미군까지 주둔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광복 70년이고 분단 70년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미군점령 70년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미군이 점령한 이 상태를 벗어나야 진정한 광복이 되고 해방이 되는 것이 아니겠나”고 반문하고 “미군은 이 땅 악행의 근원이었기 때문에 그 근본적 원인을 해소하는 것만이 겨레의 소원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만약 미 대사관 앞 일인시위를 하게 된다면 어떤 구호를 가지고 할지 정리한 메모를 소개하며 ‘남북분단의 기획자이자 주범인 미국은 속죄하라’, ‘70년 동안 전쟁위험 고조를 통해 자신의 패권과 이익을 관철시키고 있는 미국을 규탄 한다’ 등의 주장을 구호로 소개했다.

   
▲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반북대결정책을 비판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광복이 되었다는 의미는 ‘일제 강점으로부터 조국광복과 민족해방을 이룬 것’을 말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이 어떤 조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자주통일을 이루어낼 때만이 진정한 조국광복과 민족해방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농성 중에 빗방울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통일원로 선생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자주통일을 이루기 위해 민간부문에서 ‘남·북·해외가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6.15민족공동행사는 서울에서 8.15민족공동행사는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합의’했지만 ‘6.15민족공동행사가 분산개최 되고 8.15민족공동행사가 사실상 무산된 것은 한마디로 말해 박근혜 정부의 반북대결정책에 의한 방해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반북대결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이른바 ‘지뢰사건’을 계기로 8.15 광복의 분위기가 아니라 군사적 측면에서 일촉즉발의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국면이 전개되고 있으며 광복절을 계기로 삼아 민족자주통일로 이어가야 할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전쟁국면으로 대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농성참가자들이 일본의 재무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광복 70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8.15 반전평화 시국행동’은 ‘광복 70돌, 8.15 민족통일대회’가 열리기 전날인 14일까지 진행되며 미대사관에서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하여 기자회견을 가진 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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