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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 배우고 있다고?…새누리당 현수막 논란

 
SNS “광폭한 사기가 백주대낮에 펄럭…곧 빨갱이 사냥 나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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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새누리당 현수막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이 ‘우리 아이들이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까지 걸었다”면서 “(새누리당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선거에 이기려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이 난리를 치는 부분을 찾아보자”면서 고등학교 금성교과서 내용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북한 학계에서는 주체사상을 ‘사람 중심의 세계관이고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 사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이어 “그러나 주체사상은 ‘김일성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한 뒤 “주체사상에 대한 북한학계의 주장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비판을 기술한 내용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냐”면서 “그럼, 새누리당은 주체사상에 대해 위와 같이 가르치지 말자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김광진 의원도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을 지적하고는 “그럼 왜 국정원은 전국의 교사들을 국가보안법으로 잡아가지 않습니까”라면서 “그리고 지금 사용되는 검인정 교과서의 검인은 현직 교육부장관이 한 것인데 교육부장관이 주체사상교육을 승인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또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이런 사기로 가득찬 선전물을 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이 만들겠다는 교과서가 어떤 기준으로 올바른지 알겠다”면서 “이렇듯 광폭한 사기가 백주대낮에 펄럭입니다. 또 내일은 어떤 흉폭한 거짓말이 나부낄까요”라고 개탄했다.

   
 

해당 현수막을 접한 네티즌들도 “이게 집권 여당에서 내건 현수막이 맞느냐”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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