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핵에는 핵으로,이것이 우리의 대응방식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계의 핵지형도가 완전히 달라졌다.수소탄을 틀어쥔 우리 공화국은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섰다.
온 세계가 끓고있다.우리를 지지하는 나라들에서는 부러움과 놀라움의 목소리가,적대세력들속에서는 두려움과 공포의 아우성이 터져나오고있다.
조미대결에서 우리는 통쾌하게 승리하였다.미국은 여지없이 패하였다.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공갈은 물거품이 되고말았다.만일 미국이 최강의 핵억제력을 갖춘 강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솟아오른 우리 공화국의 현실을 외면하고 무분별하게 감히 덤벼든다면 차례질것은 우리의 정의의 핵불벼락에 미국이라는 땅덩어리가 재가루가 되는 파국적인 재난뿐이다.미국은 이것을 피할수 없게 되여있다.
미국이 스스로 이런 결과를 몰아왔다.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면서 핵위협을 가증시켜왔기때문에 우리는 불가피하게 핵을 보유하게 되였고 오늘은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을 울리게 되였다.미국에는 우리를 압살할수 있는 수단이 더는 없다.아마 미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우리 공화국을 상상도 하지 못하였을것이다.지금까지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흔히 써오던 힘의 방법을 우리 공화국에도 적용하면 능히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는 허망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대조선정책을 추진하여왔기때문이다.
지난 수십년간의 력사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미국은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우리에게 핵위협을 가하여왔다.
이미 조선전쟁때 우리 인민에게 핵공갈을 가한 미국은 전후 1950년대 후반기부터 남조선에 핵무기를 대대적으로 들이밀기 시작하였다.그 수는 1970년대 중엽에 벌써 1 000여개에 달하였다.남조선은 세계최대의 핵화약고,핵전초기지로 되였다.미국은 해마다 방대한 핵무기들을 동원하여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을 미친듯이 벌리였다.이것은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핵위협공갈이였다.
새 세기 부쉬행정부시기에 와서 미국의 대조선위협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미국은 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명단에 공공연히 올려놓았다.우리와는 절대로 공존하지 않겠다는것을 정책화하고 핵무력사용까지 시사하면서 분별없이 날뛰였다.
그 누구도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을 저지시키지 못하였다.국제기구와 조약이라는것은 오히려 미국의 대조선핵위협을 정당화해주는 도구로 악용되였다.
조선반도에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였다.우리는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었다.미국이 핵무기를 휘두르며 우리를 없애버리겠다는것을 명백히 한 이상 그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였다.그것이 바로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는 미국을 정의의 핵으로 제압하는것이였다.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합법적으로,정정당당하게 핵무기를 만들었다.
미국은 조선을 잘못 보았다.상대를 모르고 덤벼들면 랑패를 보기마련이다.우리에 대한 무지로부터 출발한 부쉬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은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만들어놓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오죽하면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가 조선의 핵보유선언은 부쉬행정부가 실책을 범한데 있다,부쉬행정부의 조선에 대한 정책은 비리성적이였으며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대조선정책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하였겠는가.
미국의 위신은 땅바닥에 떨어졌다.저들에게는 그 누구도 맞서지 못한다고 으시대던 미국은 세계면전에서 깨깨 망신을 당하였다.잘못된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낳은 응당한것이였다.미국은 여기에서 늦게나마 교훈을 찾았어야 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부쉬행정부후에 출현한 오바마행정부는 무엄하게도 우리의 《붕괴설》까지 내돌리며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방대한 핵타격무력을 동원하여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쩍하면 핵항공모함과 핵전략폭격기를 남조선과 그 주변에 들이밀고 우리의 종심에 대한 핵타격연습을 뻔질나게 벌리였다.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았다.력사적으로 벼르고별러온 우리에 대한 핵공격계획을 기어이 실천에 옮기자는것이였다.미국은 1950년대에 벌써 우리 나라의 평양,원산,청진,신의주,남포 등 주요도시들을 포함한 사회주의나라들의 수천개 주요대상들과 지역들을 목표로 가장 극악한 핵폭탄투하공격계획을 짜놓았다.1969년에는 우리에 대한 핵공격과 그 피해까지 예상한 《프리덤 드롭》이라는 비상계획을 작성해놓았다.
우리는 극도에 이른 미국의 대조선침략열기를 식혀주기 위해 미국이 무모하게 나오는 경우 그에 따른 대응조치가 있게 된다는것을 알아들을만큼 경고도 하고 충고도 주었다.지난해에는 미국이 북침을 노린 핵전쟁연습을 림시중지하는 경우 핵시험을 림시중지할 용의가 있으며 미국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다는 아량도 보여주었다.
그런데 미국은 이 모든것을 거부하였다.끝끝내 핵전쟁연습을 벌려놓고 그것이 우리의 《제도붕괴》를 목적으로 한것이라는것을 거리낌없이 공개하였다.적대세력들을 규합하여 형형색색의 대조선경제제재와 모략적인 《인권》소동에 매여달리면서 우리의 강성국가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가로막고 불순한 목적을 실현해보려고 피를 물고 덤벼들었다.
미국이 우리를 어째보려는 어리석은 망상에서 좀처럼 깨여나지 못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이미 경고한대로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하여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 길로 나가지 않을수 없었다.지난 6일 우리의 첫 수소탄시험의 장엄한 뢰성이 천지를 진감하였다.
미국은 오산하였다.원쑤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담대한 배짱과 기질,본때를 몰라도 너무나도 몰랐다.력대 미행정부가 이것을 몰랐다.바로 그래서 부쉬행정부가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떠밀었고 오바마행정부는 우리가 핵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는 길로 나가게 하였다.
비극은 미국이 아직도 교훈을 찾지 못하고 실패한 대조선정책의 전철을 밟고있는것이다.
지금 미국은 남조선에 핵전략폭격기편대를 들이민다 어쩐다 하며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다.우리 공화국의 지위를 깎아내릴 심산으로 그 누구의 핵보유를 인정할수 없다느니,수소탄시험이 아니라 증폭핵분렬탄시험이라느니 하면서 비린청을 돋구고있다.그러나 이것은 공포에 질린 승냥이무리의 단말마적발악에 지나지 않으며 맥빠진자들의 넉두리에 불과한것이다.
미국이 군사적힘으로 우리를 어째보겠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짓이다.이것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개꿈이다.
미국은 력사적으로 지속되여온 조미대결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력사는 언제나 우리의 승리만을 기록하고있다.미국은 언제나 패하고 수치만을 당하였다.이 전통은 영원히 달라지지 않는다.
미국은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미국이 우리의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만큼 정의로운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갈것이다.그만큼 미국에 차례질 파멸적인 후과는 더욱 커지게 될것이다.미국은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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