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한 예술가들의 눈에 비친 북녘 동포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DPRK North Korea Culture Art Lifestyle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북한 미술작품들인데요.
사진과는 다른 질감으로 북녘 동포들의 생활과 미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작품들은 대부분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수대창작사는 1천여 명의 예술가들이 소속되어 있는 북한 최대의 예술집단입니다.
1959년에 설립된 만수대창작사는 조선화 창작단을 비롯해 목판, 도안, 유화, 수예, 조선보석화 등 13개 창작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해외웹사이트(www.mansudaeartstudio.com)도 운영중인데 피에르 루이지 체치오니라는 이탈리아 사업가가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페이스북
현수막을 보니 군인가족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한 군인가족들의 모습인 듯합니다.
공연을 떠나는 흥분인지, 공연은 마치고 채 흥분이 가지시 않은 것인지 볼이 발그스레합니다.
버스를 타기 직전 손을 흔들어 주는 작품 속 그녀에게 두 팔을 들어 답례하고 싶습니다.

출처 : 페이스북
북한이 사회주의 사회여서일까요?
북한 미술작품을 보면 많은 작품에서 사실주의적 작풍이 진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인물화가 그러한데요.
사진보다 더 사진같을 뿐만 아니라 사진이 차마 담지 못하는 살아있는 인물의 생생한 감정까지 화폭에 담겨 있습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눈매, 입매, 손끝과 발끝에까지 그들의 감정이 흐릅니다.
장구춤을 추는 여인의 흥겨움이 봄꽃의 향기로움보다 더 진하게 묻어납니다.

출처 : 페이스북
조선의 신윤복이 울고갈 미인도가 탄생했습니다.
두 마리 새를 바라보는 여인의 얼굴에 시선이 멈춘 채 움직이지를 않네요.
이를 두고 절세미인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출처 : 페이스북
저 단아한 손끝 좀 보십시오.
치맛자락을 붙잡은 손끝에까지 우아미가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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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과 기타.
그림을 보니 꽤 잘 어울립니다.
작품 속 여인의 노랫소리는 바닷빛깔 푸른 한복만큼이나 시원하고 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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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가 시원합니다.
푸른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시원한 여름을 연상케 합니다.
여인의 생김새는 여름보다 더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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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침한 듯 깊은 눈빛 속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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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있네요. 피아노 연주자를 담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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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산뜻하게 차려입은 여학생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바람에 살짝 날리는 시원한 단발머리에서 청춘의 생동감이 묻어납니다. 손에는 손전화인 듯 한데, 그렇다면 그린지 얼마 안 된 그림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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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좀더 다양한 인물들을 담은 그림을 보실까요?
이 그름은 식물 연구가들을 담은 그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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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전쟁 그림이네요. 전쟁의 포화가 그대로 생생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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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교통관리를 담당하는 여성 경찰들이 유명하죠? 남성 교통관리원도 있나 봅니다.
남성 교통관리원이 여선생님과 함께 어린이들을 챙기고 있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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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바다에서 청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거대한 기중기가 뒤로 보이는 것을 보니 간석지 공사판의 생동한 모습을 화폭에 담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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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우아하면서도 앙증맞습니다.
한복을 개량한 듯한 발레복이 눈을 잡아 챕니다.
발레를 좋아하는 제 딸에게도 꼭 입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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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시골마을에서 사는 여느 가족의 모습인가 봅니다.
아이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엄마 아빠는 일을 마치고 염소 떼(앞선 염소들도 한 가족인듯 싶네요)를 앞세워 집으로 향합니다.
발을 바꿔가며 깨금발로 종종 뛰어가는 딸내미의 손을 맞잡은 엄마 아빠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실 일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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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울텐데, 들어줄까요?"
앞니 빠진 사내아이 품에 안긴 항아리를 대신 들어준다는 핑계를 대고서라도 함께 걷고 싶은 가족입니다.
아니면 개울가에 발을 담그고 앉아 여자아이의 노랫소리에 맞춰 발장난을 하고 싶은 여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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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산골에서 양떼들을 모는 한 여성을 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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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강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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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계곡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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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노동자들의 모습인가 봅니다.
공들여 무언가를 생산해 낸 모양입니다.
흐뭇한 큰 웃음을 짓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네 노동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웃음에는 웃음으로 답하는게 이치인가 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얼굴을 찬찬히 보고있자니 제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박준영 객원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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