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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입체전적 지휘로 1달만에 신형 SLBM 성공시킨 듯

김정은, 입체전적 지휘로 1달만에 신형 SLBM 성공시킨 듯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4/25 [01:4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의 신형 대출력고체연료엔진을 사용한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이 바닷속에서 솟구쳐 올라 창공으로 수직 비상하는 모습     ©자주시보

 

북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이 23일 전격 시험발사하여 성공시켰다고 하는 전략잠수함탄도미사일(SLBM)에 사용된 신형 대출력고체연료엔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데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고 북에서 보도하였다.


[피타는 사색과 탐구 헌신과 열정으로 주체조선의 핵공격 능력을 비상히 강화해 나가는 길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전략잠수함)탄도탄수중시험발사에 눈부신 성공을 또 다시 이룩해냈습니다.
……
바람세찬 바닷가 발사장에 달려온신 원수님을 맞이하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탄도탄 개발의 나날 자기들과 함께 피끓는 심장은 내대고 생사고락을 같이 하시며 창조적 지혜와 힘을 주시고 열정을 깡그리 바쳐오신 원수님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에 솟구치는 격정을 누르지 못했습니다.]-24일 조선중앙텔레비젼 방송 보도 중에서


24일 조선중앙텔레비젼의 이 보도 내용을 보면 김정은위원장이 이번 신형 SLBM을 개발하는데 얼마나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짐작이 간다.


북이 김정은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한 신형 로켓용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엔진) 시험성공 장면을 공개한지 정확히 1달만에 이 로켓을 이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하였으니 가히 기적적인 속도로 개발한 것이 아닐 수 없다.

 

▲ 북의 신형 고체연료엔진로켓으로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캡슐  뚜껑이 수중에서 열리는 모습    © 자주시보

 

▲ 북의 신형 고체연료엔진로켓으로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사출 캡슐이 바닷물 속에서 열리는 모습     © 자주시보

 

▲ 북의 신형 고체연료엔진로켓으로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캡슐에서 탄도미사일이 사출되어 바닷물 속을 수직 부상하는 모습     © 자주시보

 

▲ 북의 첫 고체연료로켓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심험발사 장면 중 바다 속에서 물위로 솟구치는 장면  이 솟구치는 힘은  증기발생기나 고압의 압축공기시스템으로 만들어 낸 사출캡슐의 고압의 압축공기에서 나온다. ©자주시보

 

▲ 2016년 4월 23일 시험발사를 단행한 북의 첫 대출력 고체연료로켓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바닷속에서 솟구쳐 올라 1단로켓엔진 점화에 성공하는 장면   ©자주시보

 

▲ 북의 대출력 신형 고체연료로켓을 이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점화후 본격적으로 화염을 내 뿜으며 수직 비상하는 장면, 2016년 4월 23일 단행     ©자주시보

 

▲ 북의 첫 고체연료로켓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심험발사 장면 중 높은 창공으로의 비상 장면     ©자주시보

 

 

✦대출력 고체연료로켓엔진 개발 1달만에

 

3월 24일 연합뉴스는 김정은제1위원장이 대(고)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엔진) 관련 시험 성공을 보면서 "적대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조겨댈(때릴) 수 있는 탄도로케트(로켓)들의 위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로켓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였다. 영원히 잊지 못할 날,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원쑤(원수)들에게 무서운 공포와 전율을 안기는 국방과학기술성과들을 다계단으로 연이어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북 언론보도를 소개한 바 있다.


김정은위원장은 이때 이미 대출력 고체연료로켓엔진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만들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다계단으로 연이어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김정은위원장이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피끓는 심장을 내대고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이 신형 SLBM을 개발했다는 이번 보도를 보니, 그 계획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실현시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신형 SLBM개발에 적용하여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북의 인적 물적 자원을 가장 빠르게 이동 배치 투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김정은위원장이 이 사업을 틀어쥐고 지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북극성 신형 고체로켓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시험발사를 단행한 사람들과 시험성공을 함께 기뻐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     ©자주시보

 

 

✦ 김정은위원장의 입체전적인 총지휘 능력


더불어 동시에 여러 작업을 진행하는 입체전을 폈던 것도 이런 기적적인 속도를 가능케 했던 것으로 보인다.


3월 22일 ‘워싱턴 프리비컨’이 복수의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조선이 고래급 잠수함과 KN-11 미사일을 개발 중인 동해 신포조선소 해안가에서 지난 16일 사출시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신형 대출력고체연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과 동시에 액체연료미사일보다 몸통이 더 큰 이 미사일을 잠수함에서 쏘아올릴 새로운 사출장치를 제작하여 지상시험을 단행했던 것 같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30분께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 KN-08)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 공중폭발 등 확실한 실패 정황을 포착해서 내린 결론이 아니라 "미사일이 정상 궤적을 비행하지 않았을 때 발사 실패로 판단한다"는 이유로 실패로 규정했던 적이 있다. 
북은 요격회피를 위해 비정상적 궤적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본지에서는 이를 실패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분석 보도한 바 있다.

 

▲ 북의 대형 고체연료 로켓엔진 분출시험 성공 장면, 이 시험에 성공한 지 단 1개월만에 이를 이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개발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은 가히 기적과 같은 속도가 아닐 수 없다.     ©자주시보


아마 이때 시험발사한 일명 무수단미사일이 바로 대출력고체연료로켓엔진으로 만든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었던 것 같다. 무수단 미사일은 미사일 하부에 날개가 없어 지상발사용을 거의 변형없이 바로 잠수함발사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원래 잠수함발사용으로 개발하였고 이를 지상발사에서도 이용한 미사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북은 총알과 총을 동시에 입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총알인 신형 대출력고체연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그것을 쏘아올릴 총인 잠수함의 발사장치(사출장치) 개발을 동시에 내밀어 짧은 기간에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북은 최근 여명거리 건설 과정에서도 여러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입체전적 방식으로 공사를 내밀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고 백두산 영웅청년3호발전소도 그 입체전으로 공사를 추진하여 기일을 앞당겨 준공했다고 보도하는 등 여기저기서 입체전이 대유행이다.


이렇게 여러 작업을 동시에 입체적으로 진행하려면 더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한다. 예상치 못한 난관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자칫하다가는 한 분야의 문제 때문에 다른 분야의 진행 내용도 무용지물이 되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치명적인 문제점도 야기할 소지가 있다.


그래서 입체전은 여러 가지를 동시에 연결시켜 분석 종합할 수 있는 비상한 창조적 두뇌를 가진 총지휘자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김정은위원장이 그런 입체전 지휘능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더불어 입체전을 진행하려면 풍부한 경험을 가진 높은 수준의 전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래서 북에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미사일개발 관련 과학자, 전문가들이 많고 그 경험이 풍부하리라는 것도 이번 시험을 통해 확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경험 많고 실력이 높은 많은 과학자, 기술자가 없이는 12.5%정도 미사일 원통 지름이 더 커졌고 엔진도 새로운 고체연료형식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단 한 달만에 개발하고, 즉각 전략잠수함 수중 시험발사를 단행하여 단방에 성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북은 이미 전략무기 개발과 관련된 많은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은 그 역량을 총지휘할 수 있는 비상한 두뇌와 열정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무서운 무기를 속속 개발 실전배치할 것이 확실시 된다.

 

▲ 조선이 시험 발사한 신형 대구경 방사포는 초정밀 유도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200KM 거리의 목표를 1미터 오차 안에서 정확히 타격하는 놀라운 명중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남측의 방사포 대응 무기들이 대부분 무력화 되고 말았다.  SLBM은 중, 장거리 미사일이라 남측에서 대응무기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 돈이 있다고 쉽게 사올 수도 없다. 전략무기이기 때문에 수출이 되지 않는다. 선진국도 방어 무기 개발을 못하고 있다. 사실 잠수함을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SLBM은 사드로도 막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이 지적이 있어 보복무기는 개발해도 요격무기는 사실상 개발이 어렵다.

 

 

✦ 유일한 실효적 대책은 남북관계 개선 뿐

 

사실 김정은정권 들어서서 지금까지 북이 공개한 위력적인 첨단무기들만 봐도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이다. 정말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는 당장의 민심 혼란을 막기 위해서인지, 아니며 자신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싶어 그런지는 몰라도 별 이유도 없이 작은 꼬투리를 잡아 무조건 북의 신형 무기 시험을 실패라고 규정짓기 바쁜데 진짜 혼란은 진실이 드러났을 때이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이제는 실체적 진실을 숨기는 데도 한계가 있다. 북이 자신들 무기의 위력을 실제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보여주게 되었을 때 전 국민적 혼란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연평도 포격전으로 북 방사포의 위력을 국민들은 실제 체감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 누구도 북 방사포를 정확도가 한참 떨어지는 구닥다리 무기라고 폄하하지 않는다. 뉴스에서도 북 방사포의 심각성에 대해 연일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 수입한 에이태킴스미사일과 다련장로켓(MLRS), 천무 국산 다련장로켓, 수입한 슬램ER 공중타격순항미사일 실전배치에 이어 120KM 지대지유도미사일 개발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북이 300KM 대구경 초정밀유도방사포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위의 무기들 대부분이 무의미해지기는 했지만 대응 무기를 모색이라도 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북의 저 엄청난 군사력을 군사력 균형으로 막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북 방사포 하나 대응 체계 구축에 지금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는데 북의 300미리 대구경 초정밀유도 방사포 개발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북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체계 개발이나 도입은 더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다. 비용도 문제이지만 중거리미사일은 미국에서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개발이 불가능하다. 군권은 민족의 생명권인데 한국의 핵심 군권은 미국 손아귀에 꽉 잡혀있는 현실이다.


미국이 모든 분야의 무기개발에 대해 허락해준다고 해도 현재 북의 무기에 대항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온 국민의 세금을 다 국방비에 투여해도 미국과 맞서 이길 무력을 개발하고 있는 북에 대항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보다 더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는 것이 과연 우리나라에 가능한 일인가!


그래서 가장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확보하는 비결은 남북관계 개선에 있다고 본다.


대만은 핵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도 없지만 그것을 다 가지고 있는 대만 국민들은 중국에 대해 큰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같은 민족으로 서로 교류협력을 하며 살아가다보니 중국에 대만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고 대만에 중국 관광객들이 물 밀들이 들고 있으며 대만과 중국인들 사이에 결혼도 빈번하게 이루어져 아예 근본적으로 중국의 무기가 대만을 위협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사회체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다르지만 같은 민족으로 서로 교류하며 살아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개선을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만 잘 이행했다면 한반도도 대만과 중국처럼 교류협력이 이미 활성화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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