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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하 김진태, 두 놈 듣거라!

한 놈은 의사 면허 취소, 또 한 놈은 의원직 박탈해야
 
김갑수 | 2016-10-06 15:21:2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세상에는 나쁜 짓을 하고 사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알고 보면 대부분의 경우 어려운 사정이 있거나 불가피해서 나쁜 짓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대체로 자기 잘못을 후회하는 법이며, 개중에는 진정으로 뉘우치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비록 나쁜 짓을 했지만 인간의 범주에 넣어 줄 수는 있다. 나쁜 놈도 어떻든지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쁜 놈’이면서 동시에 ‘가증스러운 놈’이 있다. 이런 놈들은 사정이 어렵지도 않은데,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는데 자발적으로 나쁜 짓을 한다.

백남기 선생의 주치의 백선하는 따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유족의 반대로 연명치료를 받지 못해 백 씨가 사망에 이른 만큼 사인을 ‘병사’로 표기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놈은 덧붙이기를, 최선의 치료를 하지 못해 사망에 이른 만큼 병사가 옳다면서, 백남기 선생 사망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고 모함질까지 했다.

병원에 실려 왔을 당시 백남기 선생은 이미 가망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의료진은 가족에게 요양병원에 보낼 것을 권했으나, 그때 등산복을를 입고 홀연히 나타난 백선하 이 놈이 불필요한 생명 연장 수술을 기획적으로 감행하고 317일 간이나 의료비를 누적시키면서 질질 끌어온 것이다.

이미 317일 전부터 이 놈은 패륜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가망 없는 환자의 고통을 굳이 연장시키면서 자기 이익을 취하는 놈은 의사는 고사하고 인간도 못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 놓고서는 이제 와서 연명치료에 반대했다는 구실을 대며 죽음의 책임을 가족에게 돌리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으니 이게 어디 인간이란 말인가?

백선하 못지않은 놈으로 김진태가 있다. 이 놈 역시 자발적으로 나서 백선하 편을 들어주면서, “사인을 밝히는 알파요 오메가는 부검이다. 그걸 하지 않겠다면서 무슨 특검을 하고 진상을 밝히겠다는 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 말했다.

게다가 김진태 이 놈은, “이때 백씨 딸은 어디 있었을까.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중이었다. 이 딸은 아버지가 사망한 날 발리에 있으면서 페북에 ‘오늘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지켜주세요’라고 씁니다.”고 덧붙였다.

백남기 선생의 둘째 딸 민주화 씨는 원래 한국에 살지도 않았으며, 중요한 가정사가 생겨 시댁 식구들과 함께 발리에 사는 시댁 형님을 잠깐 방문하고 있던 차였다.

백선하와 김진태, 이런 놈들은 절대로 자기 잘못을 후회하거나 뉘우치는 법이 없다. 이런 놈들을 가리켜 이른바 ‘확신범’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런 놈들까지 인간의 범주에 넣어 줄 수는 도저히 없다고 생각한다.

이 사회가 정상적인 인간들이 사는 공동체라면 이런 놈들이 인간 행세를 하고 살아가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급한 대로 우선 한 놈은 의사 면허 취소, 또 한 놈은 의원직을 박탈해야 마땅한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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