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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서로 드러난 미국의 광주학살 개입

[논평] 미국 문서로 드러난 미국의 광주학살 개입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03:4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팀 셔록 미국 언론인은 최근 기밀해제된 미국 문서를 통해 5.18 광주학살만행을 미국이 묵인, 방조 했다고 주장했다. 

 

2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5.18 광주항쟁과 관련하여 전두환 신군부가 죄없는 광주시민들을 학살하려는 사실을 미국이 알고도 막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당시 초등학생까지 강제로 거리에 끌려 나왔다며 공산주의자들의 동원방식과 유사하다는 신군부가 미국에 제공한 정보가 거짓임을 미국은 알고 있었지만 광주 항쟁이 미국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묵인했으며, 심지어 신군부가 발포 명령을 내린 사실을 미국 측이 알고도 묵인했다는 내용을 미국 언론인 팀 셔록이 기밀해제된 여러 문서를 분석해 밝혀낸 것이다.

 

광주항쟁 당시 부산항에 미군 항공모함이 등장하여 이제는 미국이 신군부를 제압하고 광주시민들을 구원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무자비한 학살이 그 후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던 점 등 미국이 단순히 광주학살을 묵인방조한 것이 아니라 직접 지휘했다는 증거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신군부 우두머리 전두환이 체육관에서 대통령으로 뽑히자마자 바로 미국으로 초청하여 한미정상회담을 진행, 대통령으로 인정해 준 당시 미국 정부의 행보만 봐도 미국이 광주학살의 배후조종자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어서 80년대 수많은 대학생들이 감옥에 끌려가면서도 미 대사관과 미대사관저에 들어가 불을 지르는 등 강경한 반미투쟁을 벌렸었다.

 

천만명이 넘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거의 절멸시키고 땅을 빼앗은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린 아이, 임산부 등 수천명의 선량한 우리 광주 시민들을 무리로 죽이는 일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도 미국은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죄없는 시민들이 참혹하게 죽어가는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없는 대량살상무기도 있다고 우겨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결과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희생되었다. 리비라, 시리아도 미군이 선동한 쟈스민 혁명으로 지금 전쟁 소용돌이 휘말려 수없이 많은 시민들이 학살당하고 있고 집을 잃고 세계를 떠돌고 있다.

 

이런 미국을 무슨 구세주인양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군 전시작전권까지 섬겨 바치며 우리를 거두어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있는 이땅의 친미보수세력들은 과연 이성이 있는 세력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면 다른 나라의 전 국민을 몰살시켜왔던 나라이며 그에 대해 다 한번도 사죄나 반성을 해본 적이 없는 나라이다.

 

영혼이 있고 민족적 자존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한국전쟁에서의 미군양민학살만행과 광주학살만행 등 미국이 이땅에서 저지른 잔악한 학살만행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반드시 받아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 민족이 힘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은 조국을 통일하고 전 민족이 하나로 굳게 단결했을 때 가장 강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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