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노동신문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멀지않았다”

 
10일자 기명 논설서 주장…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 총파산 선언하는 분기점”
▲사진출처 : 노동신문 홈페이지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머지않았다고 밝혀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총파산은 력사의 필연이다’라는 제목의 기명 논설에서 “트럼프는 올해 초에 미국에 닿을 수 있는 조선의 핵무기 개발이 최종단계에 이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희떠운 나발을 불어댔다”고 비난하곤 “하지만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전략무기 시험들은 주체조선이 대륙간탄도로케트를 시험발사할 시각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확증해주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특히 “우리는 대륙간탄도로케트 개발에 필요한 첨단기술들을 모두 우리의 것으로 확고히 틀어쥐였다”면서 지난달 14일 시험발사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근거로 들었다. ‘화성-12’형이 최고 정점고도 2111.5km까지 상승 비행한 게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의 관건인 대출력 엔진 문제를 해결했음을 실증하고, 또 787km를 날아가 공해상의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한 것은 대기권재돌입 기술(열 차폐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동신문은 “우리나라에서 태평양과 미본토의 중심을 넘어 대서양과 면해있는 북동부 뉴욕까지의 거리는 1만400km 정도”라며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이만한 정도의 거리는 결코 먼 거리가 아니다. 그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미국의 모든 곳은 우리의 타격권 내에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이것이 현실로 증명될가봐 불안에 떨고 있다”며 “우리가 미국본토 임의의 곳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로케트의 발사를 단행하는 경우 핵위협 공갈과 전쟁도발을 기초로 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종말을 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반드시 있게 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바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매우 중대하고도 력사적인 분기점”이라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끝으로 “하늘이 통채로 무너져도, 이 행성이 산산쪼각난다고 해도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우리의 최고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주체조선의 존엄과 천만군민의 심장 속에서 높뛰는 결사의 각오를 싣고 반드시 만리대공으로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시험발사의)대성공이라는 승전소식으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총파산을 준엄히 선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net

인기기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