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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의 품에 안기다.

8월 1, 2일 덕유의 품에 푹 안겨서 하루를 보냈다.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삿갓재(삿갓재대피소,1박)~무룡산~동업령~송계사삼거리~횡경재~송계사까지.

 

함양과 무주, 거창을 품은 덕유는 말 그대로 넉넉했다. 늘상 옆으로 지나다니면서, 눈쌓인 덕유를 바라보면서 한번은 가야지 하면서도 쉽게 가지 못했던 덕유.

 

예전에, 무주구천동(썰매장)쪽으로 해서 설천봉, 향적봉은 한두번 올라간 기억이 있다.

 

육십령에서 물을 준비한다는 것을 깜빡. 남덕유 밑의 참샘까지 정말로 죽을 고생을 했다. 세상에 육십령에서 삿갓재까지 물을 1리터도 안 갖고 출발했다. 참샘을 만나지 못했다면 죽을 뻔 했을런지도.(원래 육십령에서 뼈재까지 대간길을 탈 예정이였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송계사쪽으로 내려왔다. 무릎이 넘 아퍼/)

 

송계사에 내려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위천, 거창 수승대쪽에 사람들과 차들이 넘 붐벼서 버스가 안 왔다. 라면 한 그릇 때우고 그냥 택시타고....함양으로.

 

고생길이였지만 그래도 덕유는, 난생 첨이였지만 넉넉했다. 무룡산에서 바라본 서봉, 남덕유(사진 있음)는 참말로 멋~있었다. 기회가 닿으면 이번 가을, 덕유를 다시한번 찾아야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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