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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crum님의 체 게바라는 너희들의 상품이 아니다! 를 트랙백한 글입니다.
이전 회사를 다닐때
전혀 혁명적이진 않지만 혁명적인 사상을 동경하던 형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담배를 피우다가 느닷없이 체 게바라를 아느냐고 묻더군요.
뭐... 안다고... 대답하니까
인터넷에서 게바라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그의 혁명 사상이 %$%!@%$#%#^~ 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의깊게 듣지 않아 무슨 말을 했는지 자세히 기억은 못하지만
대충 짐작컨데 그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 등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60년대 전설적인 남미 공산 게릴라로 활동했던 체 게바라였지만,
이젠 MTV의 아무 의미없는 이미지들 중의 하나로,
길거리 티셔츠 판매의 일등 공신으로,
또는 엉뚱한 의미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체 게바라로부터 배우는 경영전략"라는 책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어딘가에서 출판했을런지도...)
의미 따위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이미지만을 차용하고 복제하는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에서
게바라의 이미지는 커트 코베인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런 식의 이미지 무한 복제는 막을 수도 없고 통제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코르다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봅니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은
이런 식의 싸구려 이미지와 함께 게바라 동지의 삶을 엉뚱하게 해석하는
그래서 결국 위인전의 위인 중 하나로 만들어버리는 의미 왜곡이라고 봅니다.
지나간 혁명가의 이미지를 신주모시듯 조심스레 다룬다고
그의 혁명적 삶이 더욱 가치있어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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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g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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