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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와 사회주의와의 관계에 대한 일 고찰
등록일 : 2004년 05월 19일 16:33:55
1.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
아직도 사회주의를 단지 생산수단의 사회화를 통한 착취관계의 철폐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회주의란 온갖 형태의 착취와 억압과 소외의 극복이라는 인류의 영원한 이상을 추구하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단지 실현가능성만을 내세워 이상을 포기하는 사회민주주의와의 차별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주의란 단지 착취관계의 철폐만이 아니라 우리를 억압하는 모든 굴레로부터의 해방이라면 당연히 부르조아 형식적 민주주의를 뛰어넘는 전면적인 민주주의 혹은 정치생활에 있어서 전 인민의 민주주의의 전면적인 확장임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2. 스탈린주의의 교훈
그런데 구소련이 왜 망했는가?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회주의를 단지 생산수단의 사회화라는 협소한 경제적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레닌의 전위당이론을 왜곡하여 혹은 변질시켜서 당의 우월적이고 권위적인 지도, 더 나아가 당과 국가의 일체, 더 나아가 국가에 대한 당의 우위이론에 따라 인민의 민주주의를 압살한데서 소련의 실패를 찾아야 할 것이다. 당과 국가가 어떠한 관계이어야 할 것인가? 당의 지도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해방된 사회의 참다운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하여는 아직도 우리가 고민해보아야할 과제이지만 최소한 당이 모든 권위를 독점하고 인민과 국가의 위에 군림하는 형태가 아닐 것임은 명백하다.
3. 주체사상의 본질
그런데 북한에서는 이러한 스탈린주의에서 훨씬 더 나아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한다. 수령과 당의 위대한 영도하에 수령님 품안에서 모든 인민이 행복해진다는 수령론 혹은 영도론의 본질은 무었인가? 인민과 국가위에 군림하는 당도 모자라 그 당의 위에 서는 수령이란 사회주의의 직접민주주의의 이상을 송두리채 짓밟아 버리는
반인민적 극악한 독재의 이론에 불과할 뿐 아니라, 세습독재를 합리화하는 달리말하여 일개 족벌 혹은 일개 종파의 영구독재를 합리화하는 최고조에 달한 종파주의의 발현에 불과하다. 이때에 수령은 대중을 통해서 혹은 민주주의의 틀속에서의 검증을 거부하는 종파의 우두머리이고 민주주의의 적일 뿐이다.
4. 연합파의 종파성에 대하여
작금에 연합파가 종파적인 것은 단지 몇몇 기회주의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수령론을 인정하는 순간에 필연적으로 내포된 종파주의의 필연적인 발로인 것이다.
금년도 민노총이 만든 메이데이 포스타를 보았는가? 투쟁하는 대중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한없이 미약한 대중을 배경으로 하여 이수호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것이 수령론에 경도된 꼴주사들의 장난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들에게는 대중이 스스로를 해방시켜가는 주체가 아니라 위대한 영도자의 품속에서 행복을 찾아야하는 존재일 뿐이다.
또한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인간이 되게 한다는 주체 사상에서는 역사와 사회속에서 규정된 계급이 없고, 역사와 사회와는 동떨어진 추상적인 인간이 있을 뿐이다.
결국 영도받아야 하는 추상적인 대중이 있을 뿐 스스로를 해방시켜가는 역동적인 노동자계급은 찾을 수가 없다. 그들이 계급투쟁을 얘기하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주체사상과 수령론(영도론)은 인류의 이상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운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 분명하다.
5. NL주의자들에게
나는 당신들이 우리의 통일운동을 발전시켜온 공로를 부정하지 않는다. 또한 당신들 가운데에도 혁명과 운동에 대한 열정과 인민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가득찬 훌륭한 동지들이 많이 있다는 점도
부정하지 않는다. 또 미제의 극심한 억압때문에 북의 현실과 변명에 참작할 바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품고있는 그 사상의 본질이 반민주적이고 반인민적인 극악한 종파주의의 속성을 갖고 있기때문에 당신들은 운동의 대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헤게모니만을 생각하고, 선배후배만을 따져서 작당질을 일삼으며 당내의 민주주의를 교란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한다는 것을 떳떳이 밝히고 주사당이든 민족민주당이든 따로 만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더 이상 출세주의 기회주의자들과 야합해서 종파의 호위부대로 만든 실천단이나 동원하여 당내의 민주주의 짓밟지 마라.
당신들에게 노동자 계급과 인민과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마음과 사회주의의 이상이 남아 있다면 냉정하게 자아비판을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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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이터 : 민족해방계열을 축출하자는 것이 님의 생각이오? 창당정신을 완전히 박살내 보자는 것인데...한번 제대로 싸워보자는 거군
그리고 저 위에 길게 쓴 주체사상 비판은 너무 식상하오
윗글도 '북한의 정치와 사회' 과목에 레포트로 제출하면 낙제점이오
주체사상 비판한다고 해서 주체사상 옹호하며 자기 실명을 내놓을 당원은 아무도 없으니 님의 비판도 상당히 폭력적이오. 물론 토론할 여지도, 생각도 없이 선험적으로 단정하고 굳은 신념으로 가지고 있다면 그냥 일방적으로 저렇게 내질러도 상관없지요
당신이나 창당정신 파괴하지 말고 냉정하게 자아비판하시오
그리고 주체사상 공부하고 토론하고 싶거든
경남대 북한학과나 서울대 정치학과, 윤리교육과가 좋을 듯 합니다
대학원에라도 진학해서 용맹정진 학업을 성취해보길... 2004/05/19
단결투쟁 : 1번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우리가 사회주의적 이상을 버리지 않는 이상 구소련의 실패요인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당과 국가와의 관계에서 그 본질을 찾는 것은 매우 형식적이 이해이며 인식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똑같은 당이라는 이름은 걸쳤지만, 그 당을 구성하고 있는 당원들 즉 어떤 가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느냐가 그 당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즉 구소련 패배의 근본원인은 그 사회의 지배계급에 있었던 사람들의 관료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국회의원 당선이 출세라고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많은 노동자 민중들의 삶을 책임지기 위한 고난의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만약 민노당 출신의 당선자들이 기존의 보수정당의 정치꾼들을 닮아 갈 경우 민주노동당의 대의는 또 다시 실패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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