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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5

한 장애인 활동가가 돌아가셨다
농성,집회중에 걸린 감기증세가 급성폐렴으로 악화되 그리되었다한다.

고인을 개인적으로 알지못한다.
사진을 보니 한번쯤 뵌것같이 낯이 익기도하다.
그가 자신의 별명인 '비가오나 눈이오나...'처럼 집회,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고 하니
아주 가끔 들르는 나도 얼굴을 볼일이 있었나보다

그가 활동했던 근거지가 성북자립생활센터라고한다.
재작년 여름 탈시설농성진료를 하다 계속 진료할곳을 찾던중 처음 제안했던 곳이다.
인연이 되었다면 많이 만날수도 있었을것이다.

25년을 집안 골방에서 살다, 다음 5년은 시설, 그다음 5년은 그룹홈

그리고 생의 마지막 기간은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활동가로 살았다한다...

 

조문하러 갈까하다 안갔다.

그냥 마음이 미안하고,,, 가서 인사 한번하는것이 면피용인것 같아 가기가 그랬다..

 

내가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일인지 다시 묻게된다.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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