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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정전사태때 놀랐던것은...

얼마전 서울일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올봄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도 보듯이 잘 통제되고 관리될것이라 믿고 싶었던 부분에서도 예상과 달리 붕괴가 일어나는듯합니다.
지금의 세상은 전기공급으로 대표되는 에너지의 뒷받침이 없으면 유지될수 없어 보입니다.  잘짜여진것처럼 느껴지는 자본주의 산업문명속에서 그 속에 사는 사람들도 이미 에너지에 의존하는 문명에 충분히 적응되어 있고요.

지난번 정전사태때 놀랐던것은 정전이 대규모로 일어난것 보다도 그 다음날 대부분의사람이 전기사용량을 줄이려 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전날 정전이 일어나 엘리베이터,병원등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면 다음날정도는 자발적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일만도 한데 그 다음날 전력사용량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무더위만 견뎌도 되는것인데, 정전다음날에 에어컨을 끈 사람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지요. 

에너지가 가져다주는 풍요,편리에 이미 중독되있다는 것입니다. 기름보일러,자동차,에어컨등이 우리사회에 대중화된것은 불과 20여년밖에 안된것 같은데 말이지요..

전 기는 주로 화석연료로부터 얻어왔습니다.  매장량이 제한되어있는 화석연료는 언젠가는 고갈될것이고, 생산량정점(피크오일)시기는 곧 올것이라 추정되고 있지요. 그래서 그것을 대체하려고 핵발전을 하는것일테구요. 핵발전이 위험하고 무섭다는것은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핵발전주창자들도  서울에 핵발전소,페기물보관소를 세우자는 말은 안하니까요. 그러면서 하는말들은 대안이 없다고 합니다.

탈핵이 지금 당면한 과제지만, 에너지에 중독된 사회에 대한 전면적 성찰,변화 역시 근본적이면서도 시급한 과제일것입니다.  대안은 핵발전을 또 다른 **발전으로 전환하는것이 아니라 발전 그 자체를 줄여나가는것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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