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탤런트 정애리 알고보니 `수호천사`

이렇게 좋은 내용은 일단 붙이는거다.... 가물에 콩나듯

 

 

 

탤런트 정애리 알고보니 `수호천사`
80년대 MBC ‘사랑과 진실’에 출연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탤런트 정애리. 결혼 후 잠시 공백기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중견 연기자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정애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17년 동안 계속된 봉사활동이 그 것. 18일 방송된 MBC ‘사과나무’는 정애리의 따뜻한 이웃 사랑을 카메라에 담았다.

방송에 따르면 정애리가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는 봉사단체는 ‘연탄은행’을 포함해 7곳. 그렇다고 얼굴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성로원’(동작구 노량진)에서 한결같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곳은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맡겨진 70여명의 아이들이 머물고 있다고.

정애리는 17년 전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처음 성로원을 찾았다. 당시 아이들과 첫 만남이었지만 헤어짐이 너무 힘들었다고. 무엇보다 정에 굶주린 아이들이 자신에게 매달려 울면서 떨어지지 않을 때 더욱 가슴이 아팠다는 것이다. 이때 그녀는 헤어지는 것이 힘들어 다음부터 그곳을 찾지 않으려고 했다고. 하지만 그 마음도 잠시, 오히려 더 자주 찾아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기로 결심했다. 그 뒤로 그녀는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정애리의 딸(이지현,13) 또한 주말마다 엄마와 함께 성로원을 찾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지현이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줄곧 엄마를 따라 성로원을 찾았다. 어렸을 땐 또래 아이들에게 엄마를 뺏기는 것 같아 심술도 부렸단다.

“엄마가 애들 옷 입혀주면 업혀서 빨리 가자며 엄마 손을 못 움직이게 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이젠 큰언니 역할을 자처하며 아이들을 친동생처럼 보살피고 있다. 심지어 아이를 입양하자고 고집 피우기도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정애리는 영등포의 노숙자 무료 급식소에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밥을 퍼주고 있다. 급식소 한 편에선 노숙자들의 고함과 다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를 본 정애리는 “간혹 싸움이 벌어지면 염려스런 마음도 있다”면서 “그분들의 삶이 고단해서 그렇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애리의 봉사활동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얼마 전 그녀가 홍보대사로 몸담고 있는 ‘월드비전’ 후원 활동을 위해 몽골로 향했다. 그녀는 자신의 계속되는 자원봉사에 대해 “(봉사활동을)하면서 점점 깊이 빠져 들어간다”며 “앞으로도 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새 자원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정애리. 시청자들은 그녀의 지칠줄 모르는 봉사활동에 격려를 보냈다.

한 시청자는(yurirose6559) “그 정도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줄 몰랐다”며 “가슴이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아이디 ‘csh0827’인 시청자는 “남에게 받기만 하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사랑을 베푸는 것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최근 정애리는 자원봉사 활동을 정리해 에세이집(‘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을 출간했다. 그녀는 책의 수입금을 전액 불우 이웃 돕기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애리의 이웃 사랑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본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방송 전문 인터넷 신문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