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비틀즈의 해산... 그리고

http://www.youtube.com/watch?v=-6G7MkBMVxE&search=beatles

http://www.youtube.com/watch?v=Xra3UKhbG1o&search=beatles

[MV] The Beatles - Get Back

Watch this video with our new Video Player

Get Back (Rooftop Concert) - The Beatles

Watch this video with our new Video Player

 

Beatles - Get Back (Let It Be...Naked version)

Watch this video with our new Video Player

 

왜 초장부터 결성이 아니라 해산을 논하나? 하겠다. 원래 그런게 재밌는거다. 비틀즈의 경우도 해산이 쏠쏠하다. 중심축인 John과 Paul의 갈등이 비틀즈를 사상 유례없이 만개하게 하였다.

 

John과 Paul은 비틀즈의 정식 데뷔 4년전인 58년도에 처음 만났다. 당시 John의 카리스마 밴드에 Paul이 가입했쥐. 존이 참 고민을 많이 했단다. 내가 이 밴드에서 왕인데 이 얼굴 Elvis 비슷하게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더구나 15살부터 작곡을 하던 이 노마를 밴드에 넣을 것인가... 받으면 팀이 강화될꺼 같구 반면에 나의 아성에 개길꺼 같구....

 

바로 그거다. 비틀즈는 John과 Paul의 경쟁 긴장관계 속에서 사상 유례없이 꽃펴왔다.

결국 John은 Paul을 받았으며 Paul을 쫓아 John도 열심히 작곡하게 된다. 그리하여 역사상 최고의 작곡 컴비인 Lennon-McCartney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둘의 최초의 갈등은 1965년 말. 롤링스톤지 평가 멘트대로 '아마도 가장 위대한 앨범일지도 모르는' Rubber Soul 앨범 시절 처음 표면화된다. 역사에 길이 남을 기타 리프곡인 John의 작곡 Day Tripper를 싱글 A면으로 하기로 했는데 나중에 Paul의 작곡 We can work it out이 역시 A면 가오로 급부상하였다. 팽팽한 양측의 세싸움 결과 더블 A사이드 싱글로 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영국에서는 2곡이 모두 1위하였고 미국에서는 We can work it out이 1위, Day Tripper가 빌보드 5위를 차지했다. 2곡 모두 Rubber Soul 앨범 전체를 규정하는 걸작들이다. 좌우간 이렇게 신경전이 불거졌다.

 

1966년의 '롹 역사상 가장 실험/혁명적인 앨범' Revolver에서는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Paul의 재능과 더욱 깊히 자아를 성찰하는 John의 개성의 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공연을 완전히 중단한 후

1967년 '비틀즈의 농축된 재능이 만들어낸 불가사의'인 Sgt. Pepper~ 앨범을 만든다. 이 앨범의 피날레 곡인 A day in the Life는 비틀즈 최고의 걸작곡으로 평가되는 노래로 John과 Paul의 합동작인데 이는 작곡을 같이 한게 아니라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두곡을 기술적으로 합친 것에 불과했다. 이후 매니져인 Brian Epstein이 overdose로 죽는다. 이 때부터 워커홀릭인 Paul의 독주가 시작된다. 반면 게으른 John은 Yoko 주위를 겉돈다.

 

1968년 '비틀즈의 섬광이 극치에 달한 더블 앨범' white album에서 이제 이들의 결속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Rubber Soul/Revolver 2장을 합친 듯 30곡의 명곡을 쏟아냈지만 그 곡들은 각 멤버의 솔로곡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멤버는 단지 세션 연주가의 역할에 불과했다. (앨범 작업을 하는 동안 맨날 싸워댔는데 정작 팀을 떠나겠다고 한 것은 드러머 Ringo였다).

 

69년 공연을 다시 재개하기 위해 시작한 Get Back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들간의 관계는 오히려 완전히 파탄났다. 과거로 돌아가려는 Paul의 Get Back의 꿈은 결국 해산하도록 내버려둬라Let it be가 되었다. 결국 공연도 못하고 런던 애플 옥상에서 게릴라 콘서트 비슷하게 하는걸로 대체되었다. 69.1.30 옥상 공연은 팀의 마지막 결속의 활동이다. 그런만큼 최상의 컨디션 상태 연주를 보여주었다.

 

69년 중순 이제 아주 내놓은 제목의 Ballad of John n Yoko라는 싱글을 녹음하는데 오히려 John, Paul 둘이만 만나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고 녹음했다. 이곡이 노래로써는 둘간의 실질적인 마지막 협력이리라...(나중에 John은 자신의 솔로곡 Give Peace a Chance에서 그 고마움의 표시로 작곡 크레딧을 Lennon-McCartney로 달았다).

 

1969년말 '해산 직전이라고는 그룹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걸작' Abbey Road가 폴의 주도로 제작되었다. 비틀즈의 실질적 마지막 앨범이다. 서로 마지막이라고 스스로 느낀 만큼 멤버들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앨범의 B면은 하나의 opereta를 창조했다. 반면 이에 대해 존은 서로 다른 곡을 하나로 묶은 것에 불과하다고 폄하한다. 좌우간 앨범으로는 실질적인 마지막 작품으로 마지막 곡 제목도 공교롭게 the end이다(그러나 실제 마지막 곡은 히든트랙 Her Majasty이다)

 

1970년 방치되던 Get Back 프로젝트의 잔여물이 앨범 Let it be라는 이름으로 정리되었다. 멤버들 중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고 방치되던 것이었다. Get back은 포기되고 걸맞게 Let it be로 명명되었다. 형식적인 마지막 앨범이다. 이 앨범의 수록곡중 비틀즈가 공식적으로 마지막으로 녹음한 George Harrison 작곡의 I ME MINE은 그나마 존이 참가하지도 않았다. 역시 앨범 수록곡 중 The long n winding road는 비틀즈의 마지막 싱글로 70년 20번째 빌보드 1위곡이다. 마치 비틀즈의 역정을 정리하는 듯 하다. 공식적인 마지막 노래이다. 그랬다.

 

 

ps.

비틀즈의 5대 명반에 대한 찬사는 침이 마를만큼 해도 모자라지 않다. 물론 전작 초기4장 앨범도 롹큰롤 폼을 규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5대명반은 마스터 피스들이다. 도저히 버릴 곡들이라고는 없는, 마치 히트곡 모음집을 연상케하는 Rubber Soul (65)/ Revolver (66) 그리고 그와 비슷한 두장짜리 더블 앨범 white album(68), 개인적으로 꺼리나 67년 Sgt.Pepper 앨범은 당시 녹음 테크놀로지를 총동원한 시의적절함이 있었으며 실질적 마지막 앨범 abbey road(69)는 opreta 도입을 통해 음악적으로도 진보적이었다.

 

최근 스톤즈를 좀 들어봤다. 롤링스톤즈의 명반으로 이하의 것들을 뽑는다.

 

    AFTERMATH  1966
    Between the Buttons 1967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  1967  
    BEGGARS BANQUET  1968
    LET IT BLEED -   1969
    Sticky Fingers -   1971   
    Exile on Main St. - 1972

 

어떻게 비틀즈와 비교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과거 스톤즈 곡들중 엄청 뛰어난 레퍼토리들은 satisfaction, get off my cloud, paint it black, jumpin jack flash, sympathy for devil, honky tonk woman, gimme shelter, brown sugar 등 몇곡 안된다. 위의 앨범들 중에도 후진 곡들 많이 있다. 비틀즈처럼 전곡이 다 뛰어난 음반 만들기가 그렇게 힘든거다.

 

롤링 스톤즈의 최고 명반으로는 스톤즈판 2장짜리 white album으로 평가받는 Exile on Main St.을 친다. 음... 충분히 그 가치를 대접받을 만한 명반이다.

 

개인적으로 롤링 스톤즈 앨범 중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 1967 좋아한다. 비틀즈의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사아키델릭 앨범 모방작 아류라고 엄청 욕먹었던 앨범이지만 앨범 그 자체로는 잘 만든 작품이다. 스톤즈로서는 새로운 참신한 시도이다.

 

롤링스톤즈의 최고 명반을 LET IT BLEED 69년작이라고 생각한다. Get Yer Ya-Ya`S Out! 1970년 실황앨범과 같이 들으면 좋다. monkey man같은 곡 스타일은 Cream 지향적 연주이다.

 


Rolling Stones / Let It Bleed
01   Let It Bleed 
02   Love In Vain 
03   Midnight Rambler 
04   Gimmie Shelter 
05   You Got The Silver 
06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07   Live With Me 
08   Monkey Man 
09   Country Honk 

Rolling Stones / Get Yer Ya-Ya`S Out! (Live)
01   Jumpin` Jack Flash 
02   Carol 
03   Stray Cat Blues 
04   Love In Vain 
05   Midnight Rambler 
06   Sympathy For The Devil 
07   Live With Me 
08   Little Queenie 
09   Honky Tonk Women 
10   Street Fighting Man 

 

이 앨범은 레온 러셀, 알 쿠퍼, 라이 쿠더, 지미 밀러 등 롤링 스톤즈 앨범 사상 가장 화려한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수작이다.
또 하나의 롤링 스톤즈다운 명곡으로 기억될 'Gimme Shelter'에서는 소울적인 뉘앙스도 감지되고 있는데, 코러스 부분에서 이들은 살인과 능욕, 그리고 사랑 등을 매우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라이 쿠더가 만돌린을 연주하고 있는 'Love In Vain', 피들 연주가 시골적인 풍경을 잘 표현해주는 'Country Honk', 키쓰 리처드의 베이스와 레온 러셀의 피아노, 그리고 바비 키스(Bobby Keys)의 테너 색소폰 연주 등을 들을 수 있는 경쾌한 'Live With Me' -레온 러셀의 혼 어레인지도 좋다-, 이안 스튜어트의 피아노가 사이드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키스의 슬라이드 기타 솔로 역시 구수하게 다가오는 타이틀곡 'Let It Bleed', 브라이언 존스가 퍼커션을 연주한 폭력적인 남녀차별주의적 송가 'Midnight Rambler' -리듬이 점차적으로 빨라지며 흥분도를 더하는 것이 인상적-, 키쓰 리처드가 보컬과 기타를 함께 맡고 있는 'You Got The Silver', 탬버린과 비브라폰 등을 삽입하고 있는 재즈적 업템포의 'Monkey Man', 그리고 CF에 삽입되어 익숙한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Version 2)'에서는 알 쿠퍼가 피아노부터 프렌치 혼, 오르간까지 도맡아 연주하고 있으며 런던 바흐 성가대까지 가세시키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한편 이 앨범이 공개될 즈음 이미 비틀즈는 와해와 해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롤링 스톤즈는 세계 최고의 로큰롤 밴드로 올라서게 되었다.
이 앨범을 끝으로 브라이언 존스가 그룹을 떠난다. 그는 멤버들과의, 더 정확히는 믹 재거 및 키스와의 음악적 견해 차이가 두드러져 결국 팀을 떠나고 만 것이다. 그는 밴드를 탈퇴한지 불과 한 달만에 죽고 말아 주변을 가슴아프게 하기도 했다. 


첫 포문을 여는 전미 챠트 1위 곡 brown Suger는 이들의 라이브시 항상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곡으로(이들의 공연을 보면 이 곡이 나올 때 가장 화려한 스테이지가 연출된다) Keith Richards의 발군의 리듬기타 베킹을 중심으로 어쿠스틱 기타, 섹스폰, 피아노가 혼연일체를 이루며 흥겨운 로큰롤을 만들어 낸다. 이어지는 sway는 brown sugar보다 템포가 한층 느려지긴 했지만 흑인 블루스의 향취가 그윽한 곡으로 특히 곡 후반부 Mick Taylor의 발군의 기타 솔로를 들을 수 있다. Pearl Jam 의 alive의 후반부 기타솔로와 비견될 만하다. Rolling Stones의 곡치고는 너무나 아름다운(사실은 Rolling Stones이기 때문에 가능한) 록발라드 wild horses는 필자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노을이 비껴가는 저녁하늘을 바라보며 느끼는 이유 모를 서글픔이 밀려오는 듯한 여운을 주는 곡이랄까. 공격적이고 거칠 것만 같은, 록 역사상 최고의 보컬 연출자 Mick Jagger의 보컬 역량을 이 곡에서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또 다른 명곡 can’t you here me knocking은 록큰롤풍으로 흐르다가 곡 중반부부터 B. keyes의 흐느적거리는 섹스폰이 재즈적 빚깔이 내는가 싶더니 이내 Mick Taylor의 진득한 블루스 기타톤이 끼어든다. 기타와 섹스폰이 섞여 마치 서로를 애무하는 듯한 모양새로 곡을 마친다. 이 곡 중반부를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적 무드를 연상케 하는 곡이다. 이어지는 곡 you gotta move는 블루스 풍의 한층 느려지고 단순해진 사운드의 곡으로 뭔가에 도취된 듯한 보컬과 슬라이더 기타가 절묘한 어우러짐을 연출해 낸다. 분위기를 또 다시 바꿔 이어지는 btich는 터프하고 거칠 것 없는 전형적인 Rolling Stones표 음악이다. 보컬, 관악기, 슬라이더 기타, 그리고 타악기가 이렇게 촘촘히 잘 짜여지면서 익사이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Rolling Stones가 왜 록큰롤의 천재인가를 말해준다. Mick Jagger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l got the blues는 브라스의 반복적인 멜로디라인이 가히 일품으로 곡 중간 Billy Preston의 하몬드 오르간 연주는 곡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 준다. 거장 Ry Cooder가 참여해 멋드러진 슬라이더 기타 연주를 선보인 sister morphine은 일설에 의하면 당시 Mick Jagger와 연인으로 마약에 찌들어 있던 Marianne Faithful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라 한다. 상큼한 컨트리풍의 곡 dead flower는 이 앨범 전체를 지배하던 흑인 블루스 필이 완전히 가신 곡으로 블루스에 거부감을 느끼는 국내 팬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듯 한 곡이다. 곡이 경쾌하고 부담이 없다. 마지막 곡 moonlight mile은 Stones팬들에게 she’s rainbow나 2000 light years from home과 함께 이들 최고의 사이키델릭록으로 받드는 곡이다. 특히 후반부의 웅장한 스케일의 현악연주는 아트록과 클레식의 느낌마저 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