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그라드의 기적

from 분류없음 2011/11/28 19:56

 

이 책은 다림출판사에서 청소년용으로 나온 세계문학전집 중의 책이다. 사니 데리고 어린이도서관엘 갔다가 할 게 없어서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참 읽을만해서 여러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이 소설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900일 넘게 포위되어 있던 레닌그라드(지금은 상트페테르스부르크로 이름이 바뀐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리스라는 12살난 어린이가 겪었던 당시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이 소설의 작가는 네덜란드 사람이지만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당시 레닌그라드에 있었던 러시아 작가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작가의 이름이 바로 보리스이다. 

 

당시 레닌그라드에서는 3년 간의 포위기간 동안 무려 70만 명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이 죽어갔다. 이 소설은 그 기간 동안에 어린 보리스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에게 전쟁은 한 대에 수백억씩 하는 첨단 전투기가 정밀조준하여 목표물만 날려버리는 영화나  이미지로 흔히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전쟁은 무엇보다 추위와 굶주림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멀건 무스프를 배급받기 위해 길게 늘어서있는 사람들의 행렬, 그 위로 갑자기 쏟아지는 독일군 폭격기의 폭격, 가벼운 질병으로도 어이없이 죽어가는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이 책을 권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이 단지 전쟁의 비참함을 잘 묘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물론 이것도 중요하긴 하다. 요즘처럼 게임이나 영화를 통해 전쟁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이 책은 전쟁이 실제로 무엇인지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이 더 깊은 의미와 감동을 주는 것은 비참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인간성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나 기계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인간일 수 있게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어른 아이를 떠나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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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19:56 2011/11/28 19:56

일산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라페스타거리 맞은편에는 아람누리라고 하는 복합 문화시설이 있다. 미술관, 공연장 등이 들어서있고 도서관도 있다. 오늘 그 도서관에 들렸다가 우연히 지하로 내려갈 일이 생겼는데 지하층에 외국도서실이라는 공간이 있었다. 와 이런데도 있었네 하며 가보았더니 거의가 영어권 서적들....그런데 사서에게 물어보았더니 다문화도서도 비치되어 있다고 했다. 다문화도서라는 말이 참 우스웠으나 가장 구석으로 가보라는 사서의 안내에 따라 가보았더니 정말 비영어권 아시아 국가의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한 200권 정도 될라나? 왠만한 개인 책장만도 못한 규모의 책들이 '다문화도서'라는 거창한 이름을 걸고 비치되어 있었다. 사서에게 물어보니 그나마 이 정도의 책이라도 갖다 놓은지 2달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인근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들과 최근 아시아 각국을 다니며 관심이 늘어난 시민들의 요구로 이제서야 급하게 마련한거란다. 

그래도 지난달에는 베트남 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방문하여 이 곳에 있는 베트남어 도서들의 목록 등을 확인하고 조언하기도 하였단다. 사서의 이름과 이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돌아왔다.

이주단체들이 조금씩 가지고 있는 아시아도서들의 목록이 정리되어서 공공도서관과 연결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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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6 21:44 2011/11/26 21:44

다문화 사회와 갈등

from migrant 2011/11/26 14:42

예전에 경향신문의 한 칼럼에서 이주민이 유입되면 그 동안 없었던 새로운 갈등요소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다문화사회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하는 대학교수의 글이 있었다.

그렇다. 갈등이 생길 것이다. 사람 사는 곳에 갈등 없는 곳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갈등이 무서워서 사람을 들이기 싫다는 논리는 부부싸움이 무서워서 결혼하기 싫다는 논리와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 결혼하게되면 필연코 부부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결혼한 부부가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심지어 상대방을 죽이기까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부부가 부부싸움을 한다고 해서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갈등은 집단이나 사회에게 건겅한 자극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경영학자들 중에는 조직의 활력을 늘리기위해 갈등을 인위적으로 조장하는 기법을 연구하기도 한다. 그렇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산다면 배우자와 갈등을 겪을 일이 원천적으로 방지된다. 하지만 수도하는 성직자가 아닌 이상 그렇게 얻어진 '평화'를 누가 과연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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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6 14:42 2011/11/26 14:42

어제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여기서 '운동'이라 함은 사회운동 같은게 아니고 스포츠를 말한다. 마침 회원 중에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집에서 모여서 먹었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임금체불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고 식당을 운영중인 이 회원도 전에 일하던 직원과 관련한 사건이 있어서 노동부 근로감독과에 나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참고로 이 회원은 인근에서 식당을 3개나 운영 중이고 직원도 30여명이나 된다. 무슨 일로 조사를 받았냐고 물어봤더니 퇴직금 건이라고 했다. 연봉제로 계약하면 퇴직금을 다달이 정산할 수 있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그만둔 직원이 어느날 와서는 퇴직금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일로 노동부를 왔다갔다하며 이리저리 많은 걸 알아봤는데 법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지급해야하는 걸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노동법이 악덕사업주들에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나같은 선량한 피해자를 만들어내서 아주 불합리하다고 열변을 토했다. 뭐가 불합리한건지 들어봤다. 우선 자기는 다달이 퇴직금을 이미 정산해주었는데 또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동안 다른 식당보다 임금도 더 주고 달마다 회식도 빠방하게 해주고 낮에 손님없는 시간에는 낮잠시간도 보장해주는 등 나름대로 직원복지를 위해 애썼는데 직원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거다. 그 말을 듣고 먹었던 음식이 다 토해질뻔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직원고용에 대한 세무신고도 안하고 4대보험도 가입안되어있었는데 무슨 직원복지를 신경 썼다는 건지.

하여튼 사장들은 다 똑같다. 내가 그동안 이주노동자 관련한 상담을 하면서 들어왔던 이야기와 100% 똑같다. 사장들은 자기가 생색내며 줄 수 있는 건 주면서도 의무적으로 줘야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생색내며 주는 건 직원들의 노동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의무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노동생산성과 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퇴직금 같은 건 이미 퇴직한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더더욱 노동생산성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사장들은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같은 건 최대한 안내려하고 대신 성과급이나 포상금 같은 형태로 생색내며 돈쓰는 걸 선호한다. 그래서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부자들의 기부문화가 활발한 미국의 복지시스템이 그토록 후진적인 것이다. 가진자들의 기호에 맞춰 설계되는 사회복지시스템은 공짜처럼 보이지만 결코 공짜가 아닌 것이다. 부자들의 사회적 공로와 뛰어난 인품 그에 대비되는 가난한 사람들의 무능력함과 거지근성을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해주는 댓가를 치르고 지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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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13:27 2011/11/25 13:27

 

홍세화 선생님이 인근 파주에 오신다고 해서 강연이 열리는 해솔중학교에 다녀왔다. 강연의 내용은 그동안 각종 인쇄매체를 통해 계속 주장해오신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곧 진보신당의 당대표가 될 상황이라 공식정치인이 되기 전 마지막 강연이라는 점이 의미 있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미 한겨레 논설위원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발행인직을 그만두셨다고 한다. 중립성 시비가 있을 수 있으니까.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홍세화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내 생각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홍세화 선생님은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바로 내 생각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 의해 의도된 생각만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다. 분명 맞는 말이다. 하지만 왠지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낮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글이 떠올랐다. 미국의 월가점령시위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남자를 소개하는 글이었다. 그 남자는 직업을 3개나 가지면서 밤낮 없이 일해서 국가에 세금을 내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월가점령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사회복지비용만 축내는 47%이고 자신은 그런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53%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그런 시위를 할 시간이 있으면 한 시간이라도 더 일해서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라는 비아냥이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중산층들이 꽤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월가점령시위자들이 주장하는 세금인상은 1% 부자들 뿐 아니라 고소득의 중산층들에게도 꽤나 큰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1% 부자들은 주요 소득이 주식 등 금융상품에서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세금은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반면 중산층들의 주수입원인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세금이 매겨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 중산층들이 젊었을때 열심히 벌어서 은퇴할 무렵에 큰 돈을 만드는 비결이 바로 주식투자 등을 통해서인데 그 수입으로 나머지 여생을 편하게 먹고 사는게 지금까지의 '정상적인' 루트였단다. 즉 자신이 부자로 될 가능성을 월가시위자들이 가로 막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예전에 미국민주당이 대선캠페인 구호로 1%에 맞서자는 것을 채택했었는데 대선에서 공화당에게 패배하고 말았던 적이 있다. 그 원인을 미국 중산층들의 마음 속으로 1%가 되고자 하기 때문에 그 구호에 동감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 분석을 읽은 기억이 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단지 생각을 지배당하기 때문에 20에게 지배당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것보다는 이 사회의 구조가 피라미드식으로 되어 있고 이 계층구조의 사다리에서 한칸이라도 더 올라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래칸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꾸만 위를 쳐다보며 20을 닮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단지 의식개선만으로는 현실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은 386세대들이 진보적인 의식을 가졌으면서도 생활에서는 그렇지 못한 현실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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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23:56 2011/11/23 23:56

오늘 인터넷 뉴스검색에서 가장 눈에 띈 기사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들, 세대간 부 더 벌어졌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이런 현상이 나타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기사를 읽으면서 지금 20대들은 부자아빠에게 용돈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그 아랫세대로 가면 어떻게 될지 걱정스러웠다. 할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아야 하나? 그런데 할아버지가 준 용돈의 대부분은 할아버지의 연금마련을 위한 세금으로 다시 돌아갈 것 같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들' 세대간 富 더 벌어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스냅샷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통계청 가계금융 조사]

30代 순자산은 찔끔 는 반면 장년층 세대주, 훨씬 더 늘어

한국사회 富로 인한 세대 갈등… 젊은 층 갈수록 쪼그라들어


서울 강남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 지배인으로 일하는 김민성(29·가명)씨. 월급이 250만원가량이지만, 요즘도 할머니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는다. 대학 시절 받았던 학자금 대출 상환금을 내고 오피스텔 월세를 치르고 나면 저축하는 돈은 한 달에 50만원도 안 된다. 그는 "2년 동안 일하며 모은 돈이 1000만원도 안 된다"면서 "결혼과 내 집 마련은 꿈도 꾸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직장을 가진 손자에게 용돈을 보태주는 할머니 이복선(69·가명)씨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이씨는 "나야 남편이 남긴 아파트와 저축이 있고, 개인연금과 국민연금을 합쳐 매달 80만원을 넘게 받지만 손자의 앞날이 걱정"이라고 했다.

장년층이 청년층보다 자산도 많고 현금 흐름도 좋아 세대 간 부(富)의 간극이 더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가계금융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새 30대가 세대주인 가구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수치)은 1억5716만원에서 1억6124만원으로 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증가율이 가장 낮다. 김씨 같은 20대는 순자산이 1년 새 6.2% 늘었지만, 이는 전세난 탓에 '자산'으로 잡히는 전세보증금이 올라간 '착시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대 이하 가구주의 금융자산은 작년 4213만원에서 올해 3912만원으로 7.7%가 줄었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한 감소세다.〈그래픽 참조

반면 50대가 세대주인 가구의 자산은 작년 3억151만원에서 올해 3억2663만원으로 8.3%가 불었고, 60대의 순자산도 작년 2억5815만원에서 2억7013만원(4.6% 증가)으로 늘었다.

청년층의 부가 쪼그라들고 있다는 근거는 또 있다. 보험연구원은 13일 '2040세대의 부각과 보험산업 과제' 보고서를 통해 40대의 주택 보유율이 2005년 57.3%에서 2010년 52.3%로 5년 새 5%포인트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30대 가구주의 주택 보유율도 같은 기간 2.5%포인트 하락했다. 또 20·30대가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 비중은 2006년 19.5%에서 2010년 12.7%로 줄었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2040세대(젊은 층)와 5060세대(중노년층)를 구별하는 기준이 과거 개발 연대의 '가난한 아빠, 부자 아들'에서 이제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들'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구조적 불평등을 형성하게 될 주요 축(軸)은 바로 세대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한 국책 연구원 연구위원은 "직장에만 들어가도 신분 상승이 보장되던 5060세대와 달리 지금 젊은 세대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산 축적 기회가 제한된다. 게다가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비 부담이 젊은 세대로 내려갈수록 더 커져 세대 간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근 기자 tg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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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12:23 2011/11/14 12:23

글쓰기 욕구

from 분류없음 2011/11/14 12:17

쓰기도 일종의 욕구인가보다. 글이 넘쳐나는 세상에 나까지 글을 보태는 건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해 한동안 글쓰기를 잊고 지냈는데 글쓰기 금욕의 시간이 오래되다보니 다른 욕구들처럼 참을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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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12:17 2011/11/14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