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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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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4
    수다가 고플때...(6)
    수진감자
  2. 2007/06/14
    대공개.. 베짱이네 밭밭밭!!(11)
    수진감자

수다가 고플때...

며칠전.. 서울 간 김에 오래된 친구집에서 묵었다..
나는 각오라도 한듯 첫마디를 꺼냈다.
 "나 수다가 너무 고파. 잉잉잉"
그리고 곧장 이어진 장시간 마라톤 수다는
적극적 파트너와 함께 식을 줄 몰랐다.

언제 부턴가 공허한 수다와 뭔가 나누었다는 느낌이 닿지 않는
늘어지는 대화들에 끼어 답답함을 느껴온 나..

누군가의 질문에 대답하고 그저 대답하고 질문하고.. 때론 추궁받고, 추궁하고...

간절한 수다가 가슴으로부터 솟아날 때 나름 소중하게 여겼던 친구를 만났지만
영~~ 쌍방소통의 불가능을 느끼는 순간... 난 다시 절망..

한때 강력 수다쟁이들과 미친듯이 놀 던 때가 있었다.
온갖 쪼잔한 얘기부터 잡다구리 사는얘기, 운동얘기, 일얘기 등 모든 것을 수다화
한적이있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떠들어대는 사람들.. 그리고 나..
지칠정도로 떠들어대도 공허함보다는 충만함이, 쓸쓸함보다는 따뜻함이
나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안았다.
여기서 핵심은 공감.. 이해.. 그리고 적극적인 듣기.. 결국은 맞장구다!!
영 말이 안되는 말에도 '웬일이니, 웬일이니~~'를 반복하며 맞장구를 쳐주던 그녀들이
요즘은 참 그립다.

허공에 지르듯 떠는는 말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대화.. 솔직함과 가식없는 그런 편안한 대화 상대..
요즘 정말 고프다..잉잉잉....

처지가 달라도 하는 일이 달라도 사는 모습이 달라도 히히히... 하하하... 호호호..
웬일이니를 반복하며 맞장구치는 그 수다 너무너무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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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개.. 베짱이네 밭밭밭!!

집 뜰안에 심어놓은 것들..

라벤더, 페퍼민트, 세이지, 바질..
단호박,그냥 호박, 참외, 수박, 가지,토마토,배추,브로콜리..
양상추,상추,부추,아욱,더덕,생강,대파...
딸기,포도나무, 오미자나무1, 피마자 그외 각종 꽃씨..

집안에서 같이 사는 넘덜..
발바리 홍동순, 닭 7마리...




100여평의 밭.. 옥수수, 고구마, 땅콩을 심고 주변에 들깨모종을 부었음..


왼쪽부터 고구마, 땅콩.. 그리고 남은 자리에 양배추와 브로콜리..ㅋㅋ

단비의 축복을 받은 고구마.. 호박 고구마로다가 700주를 심었슴다..^^

200여평의 밭.. 고추, 감자, 옥수수, 들깨, 야콘, 메주콩, 서리태, 약콩, 강낭콩, 콩나물콩, 참깨..밭..

자주꽃 피는 자주감자.. 동네 할머니가 주셔서 심었음.. 자주꽃핀건 자주감자, 하얀꽃핀건 하얀감자..

작은 하우스안에는 파프리카 삼종세트가 자라고 있고.. 멀리보이는 정자나무는 우리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쉼터...


휴~~풀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하게 될 것 같은.. 베짱이네 밭 대공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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