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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티브이, 컴..

나는 잠을 너무 많이 잔다. 필요 이상으로..

할일이 없어서 자는게 아니다. 그냥 복잡한 무엇을 잊고자 아니면

팽개쳐 두고자 '결심'을 하고선 잠을 많이 잔다.

자고 일어나면 그것보다 허무한 짓은 없다는게 너무 뼈저리게 느껴진다.

그래도 자는 동안은 행복한 꿈이라도 꿀 수 있지 않은가..

 



잠자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나면

다른데 쓸 시간이 없다는거다.

잠을 줄여도 될까 말까 한일을 팽개치고 자고 있다니..

이것보다 더한 무책임한 행동은 없는것 같다.

 

티브이,

티브이를 그리 좋아한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티브이 볼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청히 앉아 있는

그 시간이 참으로 편하다.

어쩌면 그래서 일부러 티브이 편성표를 보고

봐야 할 목록을 늘려 가는걸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그 내용들에 궁금증이

너무 커서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서 보는걸수도 있겠다.

 

쨌든, 티브이 보는 시간을 줄이면

해야만 하는 일들과 더 중요한 다른 많은것들을

할 수 있는것은 분명하다.

더 풍부한 어휘력과 상상력을 갖게 될, 독서를 할 수 있고

내가 모르는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으며

가까운 사람과 더 많은 대화를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끊는게 왜 그렇게 힘든지...

맨날 마음으로는 티브이를 부셔버리자고 하면서

한번도 진짜로 그래본 적은 없다.  웃기는 노릇이다.

난, 언제쯤 티브이를 안보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일들을

하게 될까? 아마도 불가능할 듯하다...

 

컴,

주로 인터넷을 돌고 도는 컴질또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티브이와 함께 이것또한 거의 중독수준이다.

할일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거기 매달려 빠져나올 생각을

못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하루라도 들여다 보지 않으면 웬지 불안하고 답답해서 견딜수가 없다.

이렇게 잠과 티브이와 컴질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도대체 얼마 인가 말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이 세가지만 안하면 나는 이미 예전에

성공하고도 남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말하자면 자신에 대한 '의지'가 너무너무 약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의지박약한 인간이라고나 할까?

한심한 노릇이다.

이일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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