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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통일..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인가 하겠지만은....사람 몸속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모습이 존재 하듯이 상반된듯 하면서도 어느 틈엔가 반드시 일치 하면서 맞아 떨어지는 모습도 있을 것이다.  각자의 몸속에 어떤 성분이 더 많이 첨가 되어졌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것은 아마도 당연한 이치일 것이고...

 

그런데, 내게 더 확실하게 나타나는 부분은 '통일'된 모습이라는거다.  마음속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몸으로 받아들여 행동으로 옮기는 거.  어쩌면 쉽지 않은 것일 텐데도 잘도 그렇게 하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병이라도 날 것처럼...헌데, 어떤 사람들에게서는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 노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 나름대로의 스타일이라고는 하지만, 받아 들이는 나는 정말 힘이든다.  스타일을 스타일로 인정하는대도 시간이 걸릴뿐만 아니라, 왠지 모를 시비가 걸리는거다.  물론 상대방도 나름대로 시비는 걸리겠지만...한두번 보고 보지 않을 사람들이라면 모르겠다.  니 멋대로 살다 가렴! 하면서 적당히 포기 하거나 신경 안쓰면 그만일 테니깐.. 



나는 대략 난감해진다.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마음을 보일수는 없기는 하지만서도, 왠만큼 터놓고 지내는 사람들로부터 이러한 모습을 발견한다면 그 관계가 과연 지속 될 수 있을까?  관계의 지속여부와는 상관 없이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예의'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원초적인 질문까지도 하게 된다. 역시나 나도 내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 날수는 없지만, 몸과 마음이 분열된 그 이중적인 모습에서 나는 어떤 액션을 취해야만 하는 것일까?  평소에는 고민하지도 않던 것들을 한꺼번에 고민하려니까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리고 너무 화가 난다.  술을 먹었을때와 아닌때의 '차이'는 어느 누구에게나 분명히 나타난다. 하지만, 이것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 사람의 본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자신의 분열된 모습에 괴로와 하는것을 보는것도 가슴이 아프지만, 왠만하면 그냥 밀고 나갈 수는 없는 것일까? 이쪽 저쪽 저울질 해봐야 어차피 돌아 오는건 자괴감 내지는 정신병적 문제라고 밖에 보지 않을테니깐..

 

단순한 갈등의 문제가 아닌, 개개인별 삶의 감수성이나 기로에 섰을때의 난감함을 이해 하기엔 많은 모순과 부족함이 있다.  그런데, 정말 이것이 단순한 '이해'의 차원에서만 볼 문제인가 아닌가도 사실은 분류가 안되는 부분이다.  각자는 모두 생긴대로 살다가 간다고 한다.  과연 생긴대로 살다가 가는것 처럼 단순한 인생이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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