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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8/01/09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1/09
    썼다.(8)
    망이_
  2. 2008/01/09
    어려워어려워 -ㅂ-(3)
    망이_

썼다.

교환학생 신청서가 5시까지 마감이라는 걸 깨닫고,

 

4시 30분에 컴퓨터를 켜고 미친듯이 클릭을 해서 학교이름을 집어넣었다.

 

떨려떨려떨려떨려-

 

 

ㅜ.ㅜ

 

 

한달동안 매일 인터넷을 뒤지면서 학교를 찾아보고 고민했으면서 정작 마지막까지 고민되어서 신청을 못했던 거다.

 

 

.

.

.

 

 

 

아악.

 

과외에 갔다가 헐레벌떡 돌아와서 겨우 지원할 수 있었다.

나에겐 수정을 할 기회조차 없었다.  

 

 

 

결국 네덜랜드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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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어려워 -ㅂ-

그러니깐 항상느끼는 건데,

관계는 늘 어렵다.

 

맨날 이것 가지고 징징대는 나는,

그에 걸맞게 항상 용기가 없다.

 

어렵다고 생각할수록, 현명해져야하는데

나는 오히려 피하고 외면하고 급기야 "될대로 되라"라는 식이 되버리는것.

 

 

 

그리고

정말이지

'될대로 되어버린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한번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내가 원하는 대로 합의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던 적이 있나.

 

 

단 한 번, 처음으로 용기내보았는데.

이미 늦은 건가.

 

 

그렇게 차갑게 나를 대하면 나는 정말이지 더 얼어붙어버리는데말이얌.

앞으로 다시는 용기내거나 먼저 손을 내미는 짓을 하지 못할텐데 말이얌.

 

정말이야.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고, 그래서 늘 그렇듯 아무렇지 않은 듯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행동했던 것.

그래서 용기내지 못했고, 또 알아채지 못했던 것.

함께 하지 못했던 것들.

 

알알이 후회중인데, 진짜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명확한데.

내 자신을 콩콩콩 쥐어박으며 후회중인데.

 

이렇게 늦게 알아채면 안되겠니.

 

내가 이제와서야 내민 손, 그렇게까지 차갑게 냉철하게 반응하니깐 정말 가슴이 오그라들어버릴 것만 같더라야.

 

 

관계에 있어서 용기를 내지 않고 애써 외면하면서 그냥 묻어버렸을 땐 이렇게까지 달달달 떨어본적없단 말이다.

 

 

어쩌지.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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