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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노동자연합의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주의 노동자연합의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사실 동지들의 열정과 순수함에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높은 수준을 드러내는 강령이

제게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것이 또 하나의 장벽이 됩니다.

 

저 같은 사람은 동지들을 존경해도

동지들에 뜻에 동참해도, 실천에서 뒤걸음질쳐 부끄러운 길만 걷다

낙오하지 않을까 주춤하게 되는 겁니다.

 

앞으로 만들어갈 또는 걸어나갈 동지들의 그 길...

한번은 교차로에서든, 샛길에서는, 또는 대로에서는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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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뉴스 2008. 2. 25]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출범,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할 터



최덕효(대표 겸 기자)

김수행 "계급투쟁이 득표공작 되는 정치는 안된다"



진보진영의 급진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혁명적 사회주의를 기치로 내건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 공식 출범해 주목된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은 23일 오후 서울 카톨릭노동사목회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사회주의 혁명의 필연성과 노동자계급의 역사적 임무를 선전 선동할 것 △사회주의 혁명의 도구로 공장소조를 기반으로 한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을 위해 분투할 것 △국제주의를 수호하고 모든 노동대중을 노동자계급이라는 단일한 대오로 결집시킬 것 △아래로부터 현장투쟁에 헌신하고 수세적 투쟁을 공세적 투쟁으로 조직할 것을 결의했다.



오세철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자본과 적들에 맞서 그동안 혁명적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기본원칙을 다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고 술회하고, 현장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을 검증하는 대중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사회실천연구소 김수행 운영위원은 격려사에서 "머리만 쓰고 토론만 하면 뭐하냐"며 사회주의 혁명을 하자고 외치고 조직하는 실천을 주문하고, "계급투쟁이 득표공작 되는 정치는 안된다"면서 현행 의회주의의 한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은 경과보고를 통해 노동해방연대, 당건투, 사회주의정치연합, 울산노동자신문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자신들의 조직을 해산하고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단일 대오로 모였음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 세계 혁명적 사회주의자와 투사들에게 보내는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연대 메시지"가 영문과 함께 발표됐다.

다음은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출범선언문 전문이다.



출범선언문

오늘 우리는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역사적인 출범을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당당하게 선언한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은 노동자계급의 자기해방 운동에 앞장서 헌신하려는 사회주의 노동자들의 조직이다. 나아가 자본주의를 철폐하고 모든 사회적 억압과 착취를 근절시킨 새로운 인류공동체를 건설하려는 세계 노동자계급 운동의 한 부분이고자 한다.

우리가 건설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은 지난 10여 년 숱한 어려움과 탄압을 뚫고 전진해 온 한국의 혁명적 사회주의 운동이 마침내 일구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1920년대 일제하로부터 1940년대 해방공간까지, 그리고 30년전의 단절을 뚫고 혁명 광주로 부활한 1980년대에, 이 땅에는 선배 사회주의자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있었다.

우리는 스탈린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던 선배들의 사상은 철저히 극복하되, 노동자계급의 현실에 치열하게 응답하며 혁명 투쟁에 헌신하고자 했던 정신만큼은 소중하게 이어받을 것이다. 자본과 권력의 탄압으로 강요당한 단절을 넘어, 우리는 노동자계급의 가슴 속에 자본주의 철폐와 노동자계급 해방의 참된 희망을 새롭게 아로새겨 나갈 것이다.

이미 오래 전에 진보적 역할을 마감한 자본주의는 점점 더 심화되는 모순 속에 헤어날 길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자신의 지배를 연장하려는 자본가들의 몸부림은 전 세계에 걸쳐 노동자계급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더욱 강화하고 전쟁과 반동의 먹구름으로 온 지구를 뒤덮어 가고 있다.

장차 세계 노동자혁명으로 자본주의 숨통을 끊고 사회주의로 전진하지 못한다면 인류는 죽음 앞에 내몰린 자본쥐가 빚어내는 상상을 뛰어넘는 야만적인 살육과 억압에 유린당하고 말 것이다.

야만의 절망을 단호히 거부하고, 거짓 환상을 단호히 배격하며, 온갖 분열을 단호히 극복하여, 사회주의 희망을 쟁취하려고 달려 나가는 세계 노동자계급의 투쟁 속에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은 당당히 함께 할 것이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은 노동자계급 해방의 궁극적 전망을 바로 세우고 그 길을 현실에서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 광범한 현장 노동자들이 사회주의 운동의 주체로 일어서고 결집하는 틀로 굳세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노동자 대중의 투쟁이 자본주의에 대담하게 도전하는 참된 전망을 얻을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결합할 것이다.

전 세계 사회주의 노동자 운동과 긴밀한 연대를 건설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러한 모든 노력 속에서 사회주의 노동자연합은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다.

[한국인권뉴스]

http://www.k-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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