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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쿠터를 샀다...
사는 곳은 동쪽.. 일하는 곳은 남쪽..
그리고 매일 달려가 투쟁해야 할 곳은 북쪽..
버스를 타는 것보다
마음이 더 바빠져 택시 타기를 거듭했더니
얼마안되는 용돈은 바닥나고
질끈 눈 감고 1년만에 다시 스쿠터족으로 복귀
125cc 스쿠터.. 최대속도 140Km
오토바이 가게.. 사장이란 어색한 이름의 광재형은
원가로 가져가는 거라며 너털웃음짓는데
나는 용돈을 아껴 할부 메울 생각은 간데 없이
새로운 장난감을 구한 어린아이 마냥 신이 났다
엔진을 길들여야 한다고 며칠은 천천히 달리라 했지만
이틀만에 도시 곳곳을 누비고 다녔고
전에 갔던 그 지름길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득의 만만.. 뿌듯해지는 걸 어쩔 수 없다 ㅎㅎ
지난 1년 동안 기름값은 훌쩍 뛰어 있었고
내가 가야 할 길도 더 넓어져 있다
조금은 더 천천히 살아가도 되겠지만
바삐 움직이는 세상을 멀뚱히 바라보다 보면
게으른 본능도 조금은 긴장된다
또 한켜씩 높게 쌓이는 일들, 책임들 그리고 또다른 미래들
스쿠터로 달리며 맞는 세상은 아직 시원하다
폐속 깊이 차고드는 가을 바람
빠라바라바라 바... ^_____________________^
댓글 목록
체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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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조심해서 타고 다니세요. 얼굴 못보고 산지 반만년입니다. 잘계시죠?부가 정보
양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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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오랜만에 글을 썼구나. 몰랐네.형 스쿠터 사서 나도 기분 좋더라. 오랜만에 '질르는' 걸 보니. 기운이 펄펄 나는 것 같길래.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