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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15
    자화상
    별똥별
  2. 2006/02/15
    " 카네이션, 릴리, 릴리, 로즈 "
    별똥별
  3. 2006/02/15
    정호승의 별똥별에 대한 시 2개
    별똥별
  4. 2006/02/15
    [백창우] 조그만 꽃에도 저마다 빛깔이 있지요
    별똥별
  5. 2006/02/15
    봄비내리던 날
    별똥별
  6. 2006/02/15
    [김민기] 봉우리
    별똥별

자화상

누구는 겁이나서 못보고

누구는 빠져들어 떠나고

누구는 돈들여서 꾸미고

누구는 컴플렉스 갖는다

 

나는 어떠한가.............

 

 

아래 자화상 순서 *^^*

 

고흐,쿠르베,다빈치,뭉크,

샤갈,프리다,피카소,윤두서,

쉴레,라파엘로,모딜리아니,렘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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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네이션, 릴리, 릴리, 로즈 "

 

John Singer Sargent

Carnation, Lily, Lily, Rose
1885-86,
Oil on Canvas, 

68 1/2 x 60 1/2 in.(174 x 153.7cm)

Tate Gallery,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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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의 별똥별에 대한 시 2개

 
어제는 오랜만에 시집을 사보았습니다.
사춘기 소년으로 돌아간 듯
연후 끝자락 여유있는 서점
한켠에 조용히 자리잡고 몇권을 뺐다 꽂았다...
 
 
별똥별 <1>
 
                          정호승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에
내가 너를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는 순간에
내가 너의 눈물을 생각하는 줄
넌 모르지

내가 너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줄
넌 모르지
 
 
별똥별 <2>   
                              

밤의 몽유도원도 속으로 별똥별 하나 진다.

몽유도원도 속에 쭈구리고 앉아 울던 사내

천천히 일어나 별똥별을 줍는다.

사내여,그 별을 나를 향해 던져다오.

나는 그 별에 맞아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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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 조그만 꽃에도 저마다 빛깔이 있지요

조그만 꽃에도 저마다 빛깔이 있지요


백창우 시
백창우 곡


노란 빛깔 민들레꽃 하얀 빛깔 냉이꽃
보라 빛깔 분꽃 분홍 빛깔 살구꽃
자주 빛깔 할미꽃 빨간 빛깔 복숭아꽃

철마다 산에 들에 곱게 피어 있지요

노란 빛깔 씀바귀꽃 하얀 빛깔 질경이꽃
보라 빛깔 도라지꽃 분홍 빛깔 붓꽃
자주 빛깔 나팔꽃 빨간 빛깔 봉숭아꽃


철마다 산에 들에 곱게 피어 있지요

노란 빛깔 산수유꽃 하얀 빛깔 쑥부쟁이꽃
보라 빛깔 달개비꽃 분홍 빛깔 며느리밥풀꽃
자주 빛깔 과꽃 빨간 빛깔 맨드라미꽃

 




♪ 조금난꽃에도저마다빛깔이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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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내리던 날

빗방울 촉촉
마른 땅 젖더니

거친 내 맘에도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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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봉우리

[봉우리 : 김민기]

 

귀기울일수록 나른해져

생각은 더 많아지고

들숨과 날숨도 잦아들고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냐
저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 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그 봉우리는.




♪ 봉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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