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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20
    [천지인] 청계천 8가
    별똥별
  2. 2006/02/20
    [Eva Cassidy] Ima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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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6/02/20
    [John Lennon] Ima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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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이 말하는 화가 박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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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6/02/15
    기형도 - 질투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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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6/02/15
    안도현의 연탄이 나오는 두개의 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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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6/02/15
    어린왕자에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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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02/15
    [안치환,장필순] 우리가 어느 별에서(1)
    별똥별

[천지인] 청계천 8가



♪ 청계천 8가 - 천지인 ♪

 

천지인을 내가 연출했던 무대에 초청했던 적이 있다.

오버그라운드 쪽으로도 진출할꺼라 했는데..

그 뒤 잘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보면 쉽지 않을 걸께다.

 

 

천지인 홈페이지 바로가기

아직 개편중이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면.. 그 껍데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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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Cassidy] Imagine

 

  Eva Cassidy

 

 1996년 11월 2일 오랜 암 투병 생활 끝에 서른 셋의 나이로 사망한 에바 캐시디는 ....

 

 

Imagine - Eva Cassidy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그녀의 다른 노래를 하나더 듣고 싶다면..



♪ Autumn Leaves - Eva Cassi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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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nnon] Imagine

John Lennon - Imagine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봐요, 하려고 한다면 그건 쉬운일이죠.
발아래 지옥도 없고 우리 위엔 하늘만이 있는...
상상해봐요. 모든 사람들이 이날을 살아가는 것을...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봐요. 하려하면 힘들지 않아요.
살인이나 죽음도 없고 종교도 없는...
상상해봐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것을....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당신은 나를 공상가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만 그런것이 아니에요.
언젠간 당신도 우리와 함께해서 세상이 하나되어 살기를 바래요.
 
Imagine no possession,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n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소유가 없다고 상상해봐요. 당신이 할수 있을지 의문스럽지만...
탐욕과 굶주림에 대한 필요도 없고 인류애로 뭉치는...
상상해봐요.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가진걸 나누는 것을...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당신은 나를 공상가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만 그런것이 아니에요.
언젠간 당신도 우리와 함께해서 세상이 하나되어 살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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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민국 청소년입니다.

미니홈피에서 발견한 이 사진들을 보면서

어릴 적 나의 중고딩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변함것이 무엇이지.. 분명 많을텐데 무엇이 변한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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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이 말하는 화가 박항률

박항률 그림 - 정호승   

 

Meditation at Noon/2000/65.1 x 100/Acrylic on Canvas

 

 

 

박항률 그림

 

                                                                                 정호승

 

 

박항률님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갑자기 "쿵" !  하고 바위 하나가

내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굴러 떨어지는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곧이어 그 바위가 꽃잎이 되어 내 가슴의 또 다른 한 곳에

사뿐히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것은 그의 그림에서

우러 나오는 고요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일찍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정적, 그 고요함의 깊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는 박항률님의 그림 앞에 서면 늘 침묵과 고요함을 느낀다.

그것은 이 소란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정신없이 뛰어가다가 어느 한순간,

담벼락 모퉁이에 홀로 피어 있는 백일홍을 보고

갑자기 걸음을 딱 멈추었을 때 느껴지는 고요함과 같다.

은행나무나 모과나무 가지에 달려 있던 열매들이

바람 부는 어느날 땅에 떨어져 말없이 침묵 가운데 이루는 고요함과도 같다.

 

 

untitled/1992/130 x 130/Acrylic on Canvas

 

나는 그의 고요함 앞에 언제나 옷깃을 여민다.

그의 고요함은 고맙게도 내 현재적 삶을 정지시킨다.

더 이상 과거의 고통이나 미래의 불안 속으로

처벅처벅 걸어들어가지 않게 만든다.

내가 가장 기뻐했던 삶의 어느 한 순간에 영원히 나를 머무르게 한다.

나뭇가지 끝에 고요히 앉아 있는 잠자리를 보면 마치 오랫동안

나 자신이 그렇게 나뭇가지 끝에 고요히 앉아 있는 것 같고.

 

The Dawn/2000/72.7 x 60.6/Acrylic on Canvas

 

노랑 저고리를 입은 소녀의 머리위에 앉아 있는 새를 보면

나 자신이 그렇게 한 소녀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듯

문득 영원과 연결 된 것 같기만 하다.

나는  그 고요함과 영원함 앞에 늘 무릎을 꿇는다.

그의 그림 속에는 묵상하는 자의 겸손함과 경건함이 있다.

침묵이 부족한 삶이야말로 진정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자의 고뇌가 있다.

천년 세월 동안 가슴위로 두 손을 모우고 선 채로 살아온

운주사 돌부처들의 침묵이 있고 ,

성당의 장궤대에 무릎을 꿇고 고요히 기도하는 소녀의 순결한 묵상이 있다.

 

 

비어(The Secret Story)/2000/80 x 80/Acrylic on Canvas

 

 

박항률님의 그림 속에서는 고구려 벽화에서 볼 수 있는

상상의 동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소년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 날개 달린 물고기 비어(飛漁),

인간의 얼굴을 한 새 인면조(人面鳥),

해 속에 사는 세 발 가진 까마귀 삼족오(三足烏),

등에 소년을 태우고 달리는 천마(天馬) 등은 상상력이 고갈된

우리의 현재적 삶에 신화적 상상력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

나는 그가 열어놓은 상상력의 문에 기대어

인간이 궁극적으로 다다르고 싶어하는 세계가

어쩌면 동화나 신화의 세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A Boy/2000/39 x 29/Acrylic on Paper

 

 

아, 그의 그림 앞에 서면 고요히 지구로부터 멀어져가는 초승달의 발소리가 들린다.

잠든 우리의 창문 밖에서 서성거리는 새벽별들의 발소리도 들리고,

비어가 날아다니는 푸른 하늘의 바람소리도 들린다.

나는 그의 그림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통해서만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의 그림 속에는 자연을 만나러 갈 수 있는 인간의 길이 있다.

그 길을 걸어가면 자연과 합일된 아름다운 인간들의 얼굴이 있다.

말이 된 소년, 새가 된 소녀, 

머리에 나뭇배를 이고 나뭇배가 된 인간의 본질적 모습이 있다.

그런 모습들이 이루는 고요함 앞에, 자연과 인간이 만나 이루는 고요함의

어느 어느 한 순간 앞에 서면 나의 마음은 평온하다.

만일 내가 새가 된다면 그가 그린 인면조가 될 것만같다.

 

 

시도 그렇지만 그림도 가난한 인간의 마음을 위안하는 그 무엇이 아닐까.

그의 그림은 마치 가난한 동생을 염려하는, 정신없이 물질의 세계를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동생의 소매 끝을 살며시 끌어당기는, 누님의 손길 같다.

나는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이 무슨 생각에 그리 깊이 빠져 있는지,

어떠한 인간의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해하지는 않는다.

그들도 분명 인간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고독과 사랑의 고통에 대하여 꿈을 꾸고 있는듯하다.

그들의 얼굴에서는 고통을 뛰어넘은 자의 한 순간이 엿보이는 듯해서 아늑하다.

눈물 끝에 열리는 미소가 엿보여서 평화롭다.

특히 창가에 앉아 창 밖을 내다보는 소년의 맑고 투명한 눈빛은 잊기 힘들다.

그 소년의 눈빛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존재인가를 잘 알 수 있다.

 

 

소녀(A Young Girl)/1997/40.9 x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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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 질투는 나의 힘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그의 시집을 손에 넣은 날부터 너덜너덜해서 낱장이 다 띁겨갈때까지

들고 다녔었다. 입속의 검은 잎... 그의 시가 준 영향 아직까지도 계속된다.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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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연탄이 나오는 두개의 시

안도현을 알게된 것은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진

후배녀석을 통해서였다.

단식투쟁 10일을 넘기면서 힘이 들기 시작할 때

휴가를 나와 총학생회 사무실에 들린 후배가 내 자리에 남기고 간 메모..

거기에 적힌 연탄재..  그의 사상은 모르나 시어를 좋아 한다.

 

 

 

" 너에게 묻는다 "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연탄 한 장 "

                                -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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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

스스로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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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에게 배웠다

 

 

좋아하는 것이 사랑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린 흔히 그래요. 조금 좋아해놓고 사랑한다고 말해버리죠.
하지만, 절대 좋아하는 것이 사랑일 순 없어요.
사랑한다는 말은 진실을 위해 아껴야 합니다.
 

 
 

나는 너랑 놀수가 없어.. 나는 길들여지지 않았으니까..

그래? 그렇다면 미안해..  어린왕자가 말했어..

한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왕자가 불쑥 물었어...  길들여진다는게 어떤거냐고...

여우가..말했어.. 그건.. 사이가 좋아 진다는 뜻이야

네게있어..나는 10만이나 되는 다른 여우와 같아 보일테니까..

하지만..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 떨어져 지낼수 없게 되는거야..

너는 내게 있어... 이세상에 단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거고

나는 너한테..단하나뿐인 여우가 되는거지..

 

어린왕자가 말했어..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데?..

 

참는것이 중요해... 처음에는 나에게서 조금떨어진..

풀밭에서 이렇게 앉아 있는거야...

그러면 나는 너를 곁눈질로 힐끔힐끔 볼테니까..

너는 아무말도 하지마..

말이란 때때로.. 오해의 원인이 될수도 있거든..

하루하루가 지나는 동안에.. 너는 점점 가까운곳으로 와 앉게 되는거야...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런거야. 아주 간단해.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가장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잘 기억하기 위해서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네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이란다."

".....내가 내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란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가 따라 말했다.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그것을 잊어선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넌 네 장미에 대한 책임이 있어....."

"나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는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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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장필순]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안치환 장필순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원래 이 노래는 정호승의 시를 

안치환이 개사하여 만든 겁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 우리가어느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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