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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지고 있는 슬픔

사람들은 저마다 한움큼씩의 큰 슬픔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강철같은 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바다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남들은 알면서도 모르는 혹은 알수조차 없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서

동백꽃처럼 슬픔을 뚝뚝 떨구기도 하고

말하지 못한 설움 복바쳐 거슬러 오르기도 하고

 

그 누가 누구의 슬픔을 알아 줄 수 있으리오

그 누가 누구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으리오

그 누가 누구의 소리없는 오열에 귀기울일 수 있으리오

 

나 혼자 슬픔의 주인이기를 바랬는데

나만의 애인이기를 바랬는데

모두들 남모르게 몰래몰래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럴바에는 서로서로 만나면 될 것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차피 상처투성이가 될 것을 알 만큼 나이를 먹지 않았던가

 

오늘 나는 너의 슬픔을 보았다

내가 잘못 본 것일수도 있지만

나는 내가 본것을 그대로 믿어버리련다

그리고 네가 슬픔을 가졌다는 것을

나와 같은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고맙게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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