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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기억상실 -오소영



내가 누구냐고, 나도 몰라
그런 게 어딨냐고, 이럴 수도 있지 뭐
왜 비틀거리냐고, 배가 너무 고파
왜 굶고 있냐고, 돈이 없으니까

아무리 걸어도 보이는 것이 없어
난 이렇게 배고프고 더러운데
쉴 곳이 필요해 어디로 가야할까
도대체 내가 있는 여기는
어딘거야 어딘거야 어딘거야 도대체 여긴
어딘거야 어딘거야 어딘거야 도대체 여긴

어디사냐고, 나도 몰라
그런 게 어딨냐고, 여기 있지 뭐
잘 곳은 있냐고, 물론 없지
어떻게 할꺼냐고, 될 대로 되라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는 것이 없어
난 이렇게 지치고 외로운데
머물 곳이 필요해 어디로 가야할까
도대체 내가 있는 여기는
어딘거야 어딘거야 어딘거야 도대체 여긴
어딘거야 어딘거야 어딘거야 도대체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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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우연히 만난 노래가, 그 가사가 하도 내 얘기 같아서 가슴에 와 박히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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