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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어젯밤에 잠을 많이 못 잤는데, 이상하게 정신이 또렷하다.

그냥 몽롱하면 좋겠는데, 아니면 졸음이 쏟아져 주체할 수 없어, 꾸벅꾸벅 정신 못차리면 좋겠는데.

며칠째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진다. 술을 마신 날은 그나마 술기운에 뻣어 쉽게 잠이 드는데,

어제처럼 술도 마시지 않은 밤엔, 드라마를 보고 책을 보고 노래를 듣다가 다음날 아침이 걱정돼서

억지로 억지로 잠을 청하게 된다, 은은한 촛불을 켜놓구, 오소영 노래를 틀어놓구. 누워서 뒤척거린다.

 

어제 오리한테 보낸 메일 답장이 왔다. 영어로 짧게 몇 문장(하지만 어렵게ㅠㅠ) 보냈는데

한글로 답장이 오네ㅋㅋ 아침에 출근해 컴퓨터 켜자마자 오리 편지 보니 왠지 눈시울이 무거워진다.

 

<그들이 사는 세상>보고 있다. 주인공들이 드라마 감독들이라... 작가들, 배우들 사이에서 휘둘리고, 혹은 휘두르는 그 사람들을 보니까 출판사 편집자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 감정이입이 잘된다. 현빈과 송혜교가 헤어졌다. 왜 우리는 상처주고 살아야 할까. 상처 받는 걸 두려워 하면서... 상처 주는 걸 두려워 하면서... 피할수 없고 즐길 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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