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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들의 노골적인 투쟁방해 행위에 맞서 함께 싸워 나가자!!

어용들의 노골적인 투쟁방해 행위에 맞서 함께 싸워 나가자!!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

 

 사측과 어용들이 합작한 어설픈 사기극, '8.26합의'가 체결된 지 10개월입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최장기 투쟁사업장 재능교육지부 투쟁의 핵심요구인 단체협약 체결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어용들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투쟁은커녕 '3인'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형사고발을 자행했습니다.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조항이 없는데도 단체협약이 원상회복되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끝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사실을 왜곡하고 '3인'을 음해하며 투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종탑농성'을 하면서 아예 대놓고 지상까지 내려왔다 오르기를 반복하고서도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을 했다고 하는 자들입니다. 2013년 3월부터 지금까지 조합비를 모두 챙겨가고 있고 수천만 원의 투쟁기금까지 가져가고도 투쟁하는 동안 "끼니를 걱정"했다고 하는 자들입니다. 강종숙, 유명자가 "횡령으로 구속될 수도" 있다며 만 일곱 살 아이와 팔순노모를 피고로 소송을 제기한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이 이제 서비스연맹과 함께 정말 목숨을 걸고 '3인'의 투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진행하는 차별철폐대행진에 재능교육 혜화동 본사 앞 발대식 일정이 들어가자 서비스연맹이 서울본부에 항의공문을 보냈습니다.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이면서 중부지구협 부의장인 한진관광 위원장이 서울본부 중부지구협 회의에서 일정번복을 요구해 '관철'시켰습니다. 21일(토) 중부지구협 차별철폐대행진 발대식 장소였던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일정이 취소되고 오후에 시청 환구단 앞 집회로 변경됐습니다. 오수영, 여민희는 중부지구협 회의에 참석해 서울본부 주관으로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 발대식을 진행하는 것은 서울본부 소속 노동자들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3인'이 일정변경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자 환구단 앞 집회도 취소했습니다. '3인'은 서울본부에 원안 집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지들께서도 서울본부에 전화를 걸어 원안대로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발대식을 하도록 요구해 주십시오.(02-2269-6161) 서울본부가 끝까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 해도 원안대로 21일(토) 오전 10시에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우리들의 뜻에 동의하는 동지들과 함께 '발대식'을 진행할 것입니다. 같은 중부지구협 소속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도 자신들의 현장 앞으로 변경된 발대식 일정을 수용하지 않고 원안 집행을 요구하며 재능교육 본사 앞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년여 동지들의 연대의 힘으로 버텨내고 지켜왔던 단체협약 쟁취! 이제 다시 한 번 동지들의 힘으로 반동적인 노조질서를 강요하는 어용들을 넘어, 사측과의 더러운 야합에 앞장서는 반동들을 넘어 반드시 싸워 이길 것입니다.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투쟁!

 

201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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