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집행위원장님께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집행위원장님께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1.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 쟁취를 위해 10년 넘는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5년은 재능교육을 상대로 투쟁을 전개했지만, 아직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한 채 비정규직최장기투쟁사업장이 되었습니다.

 

2. 한편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투쟁은 단지 ‘비정규직최장기투쟁’이기 때문이 아니라 특수고용노동자투쟁의 본질적인 부분을 쟁취하기 위해 비타협적으로 앞장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실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지난 2월 6일 혜화동성당 종탑농성이 시작되면서 지난 5년 투쟁의 성과물이 하나둘씩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없세 동지들이 종탑농성 돌입 직후부터 “분열되어 있는 조합원들을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

 

4. 하지만 비없세 동지들의 노력을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더욱 어려워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인권뉴스 최덕효 대표는 일방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하여 ‘재능지부 투쟁에서 보는 운동의 어려움 & 극복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고, 참세상 현장기자석에 ‘학습지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선출 과정은 비없세와 합의로 이뤄져’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비없세의 노력을 완전히 희화화하고 있습니다.

 

5. 저희들은 이제 와서 재능교육지부 투쟁이, 동지들 간의 신뢰를 짓밟아 뭉개며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투쟁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조직마저 회복불능으로 만드는 세력들에 의해 파탄 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6. 따라서 저희들은 비없세 집행위원장님께 위 두 글에 언급된 내용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요청합니다. 아울러 그간 비없세 동지들이 재능교육지부 투쟁을 올바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했던 전체과정도 낱낱이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7.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난 5년여의 재능교육지부 투쟁을 이제 제대로 끝내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에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런 불필요한 논란에 발목 잡혀 있을 때가 아니라 재능교육을 상대로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 할 때입니다. 비없세 동지들의 조속한 결단을 거듭 요청합니다.

 

 

2013. 3. 13.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