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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적은 빨리 속아내야 한다

7년간 2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공장이 있다.

그중 지난 1년간 죽은 노동자가 14명에 이른다.

뇌출혈, 심근경색, 폐렴, 안전사고 등으로.......

 

한국타이어.

바로 그곳이다.

대전에 공장과 중앙연구소가 있고

금산에도 공장이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 나갔음에도

사측은 미동도 않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은 사측의 편을 들면서

현장노동자들에게 사태가 알려지는 것을 차단하려

급급해 하고 있다. 심지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를 찾아가

취재를 말아달라는 요구를 하고, 노동청을 찾아가 언론인터뷰에

응하지 말라는 요구를 서슴치 않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잊은 노동청 담당자는 언론에 대고

노동조합에서 회사 이미지 나빠지니까 인터뷰를 말아달라고 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까지 한다.

 

유족대책위가 구성되고 시당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했다.

한국타이어에는 30명이 조금 않되는 당원들이 있고

분회도 구성해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언제 사측에 의해

인사위에 회부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당에서 한국노총에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것도 시덥지 않은 이유로.

 

적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있다.

때로는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울 때가 있다.

 

당은 한국타이어 당원동지들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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