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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떠도는 얘기들 중에 "여자들은 나쁜 남자에 끌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정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도 시대의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착한 남자 신디룸'이라는 말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게 아마 배용준 때문에 생긴 현상이 아니었을까? 반면 나쁜 남자는 그게 아마 '악어'와 '나쁜 남자'에서 주연을 했던 조재현의 케릭터에서 나온 말인 것 같다. 아뭏튼, 왜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경제가 나빠 지고 상황이 어려워 지니 사람들의 마음도 터프해져서 그런건 아닐런지 짐작해 본다.
이 '나쁜 남자'를 정치판에 끌어다 붙이면 이해되지 않는 또 다른 현상과 마주하게 된다. 바로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지지율은 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현상유지를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심지어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을 날치기 통과했음에도 이 둘의 지지율은 더 올라가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나마 조금 오르내림이 있긴 했지만 한나라당의 경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최근 3년 사이 한 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는 것 같다. 도대체 왜? "어느 낯선 남자에게서 '나쁜 남자'의 향기가 느껴졌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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