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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왠만 하면 음식타박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정~말 너무했다.
오늘 저녁 학교 학생식당 저녁메뉴로 참치김치덥밥이 나왔더랬다.
그런데 어이가 없어서....
김치에 참치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을 수 없고 그냥 살짝 데운 김치만
밥위에 올라서 있었다.
거기에다 동그랑땡 2개가 쑥스럽게 한쪽 귀텡이에 자빠져 있다.
또, 콩나물은 어찌나 짠지 아예 쓴맛이 날 지역이었다.
이렇게 해주는 가격이 1800원이다.
이건 말이 않된다.
오죽 어이가 없으면 이 나이에 학교식당에서 밥먹으려다 말고
휴대폰 꺼내서 사진을 다 찍었을까.
그래도 지난 학기까지는 학교에서 직영을 해서 그렇저렇 먹을만했다.
그러던 것이 이번 학기부터 위탁으로 바뀌더니 음식이 형편 없어져
버렸다. 학생식당만이 아니라 직원식당까지도.
거기다가 이 업체가 얼마나 챙겨먹으려고 했는지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노동자들의 숫자도 줄어 보인다.
옌날 같았으면 식당 테이블이며 식판, 벌~써 엎어버렸을 거다.
하지만 나이먹고 그러지도 못하고 속으로 시발시발하면서
먹다가 결국 절반도 못먹고 식사를 마쳐야 했다.
요즘 학생회는 무슨 축제하느라 정신없다.
아~ 정~말 옌날 생각나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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