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월요일 날엔

디펜스가 있다. 지금은 토요일 오후. 뭔가 끝이 보이는가 싶은데, 몸이 그리 바쁘게 움직여지질 않는다. 내 글에 대한 교수들의 반응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없다. 이럭저럭 주말을 그것 준비하는데 써야할 것 같다. 산 하나를 꼬박 넘는데 9년의 세월이 걸렸다. 깃발을 꼿고 다음 산을 등정하기 위해서라도 하나하나 마무리를 해나가야할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심사 원고를 돌리고,

원고를 돌렸다. 이제 디펜스가 열흘 정도남았다. 이번 주까지는 좀 쉬다 다음 주엔 이런저런 준비할 것들 보려고 한다. 올 여름은 이렇게 간다. 오스틴 날씨는 전례없이 무덥고 훅훅 찐다. 40도를 오르내리고, 에어컨 없이 하루도 살기 힘들다. 여전히 내 가족은 도서관에서 여름을 난다.

도서관에서 버티는 승준이가 기특하다. 요새 같이 지내다보니 정말 아들이 컸다는 느낌이 든다. 재법 성숙한 면도 보이고, 나보다 끈기도 있는 것 같고.. 배 나올까봐 자기 전에 서른번씩 윗몸일으키기를 하는걸보니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이 이렇게 간다. 요샌 자꾸 지나간 세월들을 되돌아본다. 왜일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결론을 끝내고..

아직도 디펜스 전에 수정볼 것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한 2주전이나 돼야 교수들에게 최종본을 돌릴 것 같다. 그리 당기지않던 주제로 논문을 쓰다보니 지친다. 하지만, 의무감으로 했던 만큼 소득도 좀 있었다. 누군가 학위 논문이 그 분야에 발을 담고 이제 시작하겠다는 뜻을 알리는 정도의 입봉정도라 하지 않았던가. 아무래도 박사후에 방향을 틀어야하겠지만...

오늘은 피곤했다. 어제 웨스랑 늦게까지 작업을 하는 바람에 더욱 그렇다. 요샌 잠을 조금만 늦게 자도 몸이 예전같지 않다. 체력이 급격히 소진됐고, 몸이 딸린다. 오늘은 좀 쉬련다. 좀 있다 승준이랑 헐크를 보러가기로 했다. 팝콘 먹으며 좀 머리를 식히련다. 요샌 아들이랑 하교 출퇴근하고 같이 움직여서인지 맘이 즐겁다.

이번 주안에 수정본 대충 끝내고 다음주에 최종 교수 승인만 떨어지면 커미티 교수들에게 돌릴 예정이다. 갈 길이 바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학교 생활

승준이가 도서관 생활에 재미를 붙였다. 오전에 하는 작문 캠프도 재미있어 한다. 글쓰기가 재법이다. 아침에 캠프가 끝나면 도서관에 와서 경래가 싸온 점심을 먹는다. 밥 한그릇을 지혼자 다 먹는다. 그러다 인터넷 게임 한판하고 잠이 든다. 일어나 서성거리다, 저녁때면 주문 도시락을 내 동료들과 함꼐 먹는다. 어른들이 귀여워해주니 지도 신이 나는 모양이다. 저녁엔 집에 돌아와 놀다 잔다. 학교에서 숙제를 하고, 일기를 쓴다. 승준이가 모처럼만에 방학을 깨나 잘 보내는 중이다.

내일은 일정대로 가고 나는 웨스를 볼 생각이다. 마무리진 결론을 같이 볼 생각이다. 마무리될수록 마음이 심란하니, 고것또한 이상한 노릇이다. 하나를 넘기 전에 다른 넘어야할 산이 밀려온다. 인생이 그런 것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학교 도서관에서 여름나기

요새 날이 덥고 집이 푹푹 찌는 계절이라 모두들 도서관 시원한 곳에 지낸다. 승준이는 학교 도서고나에서 뭐가 신이 나는지 인터넷 게임도 하고, 책도 보고, 간식도 먹고 밥도 먹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주위 동료들이 이어 이뻐해주니 사람이 그리워서인지 잘 따른다. 올 여름은 이렇게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논문이 마무리 단계라 그런지 마음이 복잡하다. 우선은 끝날 떄까지 한가지만 보고 가려하나 그것도 내맘대로 되질 않는다. 일희일비라,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너무 과하게 기뻐할 것도 슬플 것도 없는 것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당분간 살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층집에 나무 그늘이 없어 이 무더운 텍사스 날씨를 견디기에 역부족이었다. 하루종일 집안이 찜통이라 에어컨을 조금이라도 틀지않으면 버티기가 힘들다. 하루 힘들게 이사하고 나서, 하루  옛집을 청소한다고  진을 다뻈다. 미리 액떔하고 간다 생각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그래도 이 집에 살던 주인들이 워낙 깔끔해 집안이 더  없이 새집같다. 있는동안 지낼만한다.

이제 좀 제 페이스를 찾아서 논문을 마무리해야할 것 같다.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마음만 조급하다. 바쁠수록 잡일들이 많이 생긴다했는데, 내가 꼭 그 상황이다. 이젠 하루하루가 금쪽같은 시간들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승준이 생일을 치르고

아빠의 역할이 이럴 떄 큰가부다. 오늘 애들을 데리고 물총놀이를 밖에서 신나게 벌였다. 경래 후배 윤정이가 케익을 만들어와 생일 분위기 가 물씬 났다. 구디백으로 레고를 준비한 적이 있어 올해도 그렇게 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아무튼 하루 승준이 생일을 잘 치른 듯 하다. 부모로서 자식 생일이 일이다 싶다.. 내일은 들어갈 집에 사는 사람들이 일찌감치 떠난다 한다. 하나둘 짐을 옮길 일만 남았다. 전화도 끊고, 개스도 끊고, 전기도 이달말로 끊도록 말을 놓았다. 한하나 정리를 해간다. 논문은 지지부진하다. 빨리 시간안에 마무리해야 할텐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논문

박사 논문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왔는데 막상 시간에 쫓기니 그것도 아닌가 보다. 짐은 정리해 한국에 보냈다. 승준이 생일 치르고 그 다음 주에 이사하면 대충 큰 일들은 끝나려나보다. 학생들이 방학이라 티에이도 끝나 당분간은 논문에 전념할 수 있을 듯 싶다. 승준이가 새집을 보곤 마음에 들어해 다행이다 싶다. 하루하루가 천금같다, 요샌. 날이 무척 덥다. 전형적인 오스틴 날씨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학교에서

요샌 글쓰는 일 보다, 짐정리하고 집안일 하는데 공력이 더 들어간다. 모처럼만에 느긋하게 논문을 쓰러 나왔다. 날은 받았는데, 진도가 안나가서 마음이 바쁘다. 제 때 모든 일을 끝마치고 정리하고 싶다. 날이 좋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집에 가는 밤길

떄늦은 저녁에 시험감독을 마무리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티에이 업무다. 아직 채점을 행하지만, 공식적으로 내가 할 일들은 다 끝났다. 하나 하나 정리를 한다. 이곳에서 살았던 날이 길다보니 이것저것 정리할 것이 많은가부다. 허나 거의 십년의 세월에 그리 싸짊어지고 갈 짐들이 생각보단 많지않더라. 책도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살면서 얻었던 가구들을 거의 모두 정리했다. 몸이 느끼는 세월의 짐이 가장 부담스럽다. 그렇게 이곳의 생활을 하나둘 버리련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