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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잠이 깨어..

밤을 꼬박 샜다.  어플라이할 것들 몇 곳 더 원서를 써댔다. 실속이 있는 일들인지 모르겠으나, 그리 했다. 새벽녁이 되어 승준이가 학교갈 때가 됀 모양이다. 녀석이 씩씩하게 일어나 이를 닦고, 머리를 만지더니 홀로 어두운 밤을 나선다. 집앞에 오는 학교버스를 타러 나선다. 가는 모습을 보면, 역시 아빠보다 낫다는 느낌이 든다. 경래는 주방에서 된장찌게를 끓인다. 아마도 찌게를 먹고나서 몸이 풀어질 것 같다. 한숨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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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한 이 삼일을 원없이 잤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긴장감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난다. 고되긴 했던 모양이다. 늘었던 체중이 이삼일 자고났더니 조금 빠졌다. 그동안 불었던 살마저 내 체중이 아니었던가 보다. 오스틴은 완연한 초가을 날씨다. 낮으로 조금 더워도 밤으로 굉장히 쌀쌀하다. 어머니가 싸주신 김치와 생선들에 가족들이 난리다. 너무 잘먹고 있다. 가져올 땐 거추장스런 짐이었지만, 풀고나니 그리 귀하다.

내일부턴 그동안 밀렸던 일거리를 처리하고, 내일은 티에이일로 로라를 만날까 한다. 한 2주 있다 또 다시 캐나다로 가야 한다. 이번 시월은 이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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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으로

이제 모든 일정을 접고 떠난다. 원없이 후회없이 인터뷰를 끝내고 간다. 그 결과는 운에 맡기련다. 이젠 논문에 집중해야할 때다. 좋은 경험을 했고, 고생한만큼  느낀 것도 많다. 자신감도 붙는다. 이제 차분하게 몰아서 한 곳에 에너지를 모으려 한다. 한국에서의 일주일이 주마등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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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오후 2시 정도에 떠난다. 어머니가 일요일 아침부터 식사 준비로 바쁘시다. 아침을 거하게 먹고, 샤워를 하고 쉬고 있다. 짐까지 잘 챙겨주셨다. 주위에서들 거는 기대가 큰데, 좋은 소식을 안겨드렸으면 싶다. 그곳에 밤에 도착한다. 호텔에 여정을 풀면 아마 밤 12정도일 것이다. 아침부터 학과장과 식사가 있다. 오전에 대만 교수하나를 더보고, 학생들앞에서 강연을 하고 교수들과 식사가 있고, 오후에 과 교수들과 대학원생들과의 면담이 있다. 저녁에 인도 교수 스리쿠마라는 이와 저녁 만찬까지 하면 하루 일정이 끝난다. 이틀째는 내 발제와 인터뷰가 있는데, 실지 이것이 고비다. 이틀간의 일정이 끝나면 그곳에서 하루 더 자고 다음날 밤에 한국으로 출발한다. 순식간에 이틀이 긴장의 연속으로 스쳐 지나갈 것이다. 한사람한사람 만남을 소홀히 하지 말자. 잠자리 한마리가 내 발에 앉는다. 왠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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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우선 한국으로 떠난다. 어젠 로라 일을 낮에 하고 일거리를 받았는데, 코딩 작업이라 너무 짜증이 났다. 결국은 경래가 다 코딩을 해주고 잠에 들었다. 그동안 나는 짐을 싸는 시간을 벌었다. 장을 봐주고 가야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 다 늦은 저녁에 승준이랑 둘이서 집앞에 랜달스를 나갔다. 승준이가 먹고 싶어하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우유와 물 계란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새벽녁에 아빠 학교가는 버스에 따라오며 손을 흔들어대는 모습에 가슴이 짠해졌다. 또 한 열흘 떨어져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

어영부영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발제문도 제대로 소화를 못시켰는데, 인터뷰 준비는 아예 시작도 못했다. 오늘은 웨이칭이랑 점심을 먹고 섀론을 만나기로 했다. 대강 더 가져갈 짐을 채우고 인터뷰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긴 여정이다. 아침 꼳두새벽부터 교수들이랑 비공식 면담이 잡혀있고, 강의에다 발제다 미팅이다 이틀동안 아주 사람 진을 다 빼놓을 일정이다.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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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연습을 끝내고

어제 학생들 앞에서 발표는 잘 끝났다. 이제 두번의 연습은 끝났다. 오늘부터 Q&A준비를 하려고 하낟. 대강 예상되는 질문 한 10가지 정도 목록을 만들고, 그에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할까 한다. 내일모레면 한국으로 떠난다. 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앞서간다. 발표보단 어머니를 또 뵐 수 있다는 즐거움이 크다. 날 맞이하는 사람들이야 항상 고생이지만...

어제 섀론을 만났는데, 가기 전에 자기를 보러오라고 한다. 내일 낮에 만나기로 했다. 아마도 인터뷰 도중 주의할 사항을 얘기하려고 할 것이다. 고맙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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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앞두고

오늘 학부 학생들 강의를 연습삼아 하기로 했다. 주제는  "능동적 수용자"다.  소위 미디어를 대안매체로 활용하는 사례들을 비디오 클립과 함꼐 소개할 예정이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얼추 발표할 것들은 그런대로 한번씩 연습하고 가는 셈이다.  시간이 나면, Q&A를 준비를 해야하는데, 로라가 나를 가만 나두지 않는다. 가기 전에 그녀를 위해 할 일들이 많다.  한 열흘 여행이 될 요량이니, 그전에 뭔가 할 일들을 시키려 하는 듯 싶다. 용빼는 재주가 있겠는가, 학생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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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너무 몸이 힘들어 6시 정도에 침대에 누웠다 밤 12시 정각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이리저리 배회하다보니 시간이 새벽 6시다. 다시 잠자리로 가긴 틀린 것 같다.  승준이가 6시 반 정도에 일어나니 오늘은 아침에 승준이를 학교에 데려주고 어제못한 프라임타임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다. 아비로서 아들 학교일도 제대로 못봐주고 엊저녁에 잠이 들어서 미안하기 그지없다. 체스를 하고 싶어하는데, 등록이 될지 잘 모르겠다.

어젠 하는 일 없이 피곤했다. 아침부터 대만에서 통신위원회 부회장이 와서 그 양반 접견하고, 교수랑 미팅이 있어 그것 준비하고, 쓸데없이 UA9에 있다보니 여러 친구들과 얘기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지치고 집에와 경래가 차려준 밥을 먹고 그대로 쓰러져 잤다.

월요일은 학부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브렛이 하는 강의를 하루 맡아서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시간이 여유가 있는 줄로만 생각했는데, 그도 그렇지 않다. 발제 준비도 이리 안되니 참 한심스럽다. 낮에 웨이 칭을 만났는데, 내 발제연습을 도와주겠다고 해  맘만 고맙게 받겟다고 했다.  시간의 여유가 없으니, 친구의 도움도 거절할 처지다.


다음 주 목요일이면 한국으로 날아갈텐데... 하루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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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밝다

추석날 하늘은 다 같은가부다. 어제 오늘 달이 풍성하고 밝고 선명하다. 경래랑 승준이가 알러지로 고생이다. 내가 괜찮으니 식구들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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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마치고

한 한시간 반을 했는가부다.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버렸다.  학생들로부터 좋은 충고들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시간 조절이라든가 발표스타일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하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않다. 우선은 주어진 것으로 마무리하고, 학부 학생들 앞에서 발표할 것을 준비해야 한다. 서두에 교수가 물어보길래 잡 인터뷰하러 간다고 말해버렸다. 과에서 내가 가는 것을 안 이상, 안되면 쪽팔린 상황이 돼버렸다. 조용히 갔다 조용히 돌아오려 했는데, 결국은 다 드러난 셈이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는 없을 듯 싶다. 오늘은 좀 쉬고, 내일은 로라하는 일 좀 찾아보고 하나하나 밀린 일들을 해야할 것 같다. 시작도 전에 이번 한 주가 너무 짧다. 추석하늘을 쳐다볼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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