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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에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었다.
아주 오래된 건물 같은데, 좀 특이하게 생겨서 내맘대로 일제시대 때 지었나부다, 생각하길 몇 해.
어젠가 담벼락 앞에 파이프가 놓여져 있길래 여기도 철거하려나, 갸웃했는데...
오늘 출근길에 보니 건물은 이미 형체를 잃어버렸다.
잘 가, 하고 인사도 못 했는데 어제오늘 사이에 마치 세상에 없었던 것처럼
건물이라는 생명체 하나가 사라져버렸다.
뒤꼍의 나무들도 곧 베어질까...
도서관을 찾던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그 자리엔 멋대가리 없는 5층 짜리 새 건물이 올라오게 될까...
그 건물엔 빈틈없이 작은 방이 들어차 갈 곳 없는 청춘들을 가두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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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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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멋나.부가 정보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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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건물 맞을걸. 이동네 옛날엔 친일파들이 모여 살던 부자동네였대. 서울 골목길 풍경인가 뭔가 어떤 사진집에서 봤어.부가 정보
nin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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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였구나.... 나름은 아는 것도 많지... ㅎ오늘 들어갈 때 보니까 나무도 없어지고 담벼락도 다 없어지고 흙더미만 있더라구요.. 그것도 금방 치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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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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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소리없이 사라지는 건물을 볼때 진작 사진한장 박아둘껄...하는 후회를 하게돼...숭례문이 불타던 밤에도 일주일전까지 내눈으로 보았던 숭례문을 항상 있을꺼란 생각에 그냥 두고 왔던걸 후회했었지 ㅋㅋ부가 정보
nin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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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항상 있을 것 같은 게 사라지고 나면 나랑 별 상관없는 것도 섭섭하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