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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있었던 일

근 1년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아빠 환갑을 맞아 가족모임을 이번 주말에 하기로 했는데...

돈없는 내가 -_- 할 수 있는 선물이라곤 몸으로 떼우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가족앨범을 만들기로 하고, 서울에 있는 오빠 둘을

인터뷰 촬영하기 위해 간 것이죠.

 

간김에 서울서 고생(!)하고 있는 춘자도 만나고...

 

 



토요일 오후 6시경 춘자와 대학로에서 만나고 나니

오빠들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 (움직이기 싫으니까!)

하더군요. 맛있는 걸 사주는 전제조건으로 먼길을 갔는데

-_-;;삼겹살 묵었습니다.

 

춘자는 산소, 탄소를 온라인으로 익히 알고 있는지라

나를 포함해 세남매와 어지간히 낯안가리고 잘 놀더군요.

잠시 놀기로 했는데, 술도 먹고 오빠 연애상담-_-도 들어주고

결국 오빠네 구석쪽방에서 같이 놀고 자고 갔어요.

다음날에는 10분거리에 있는 시장에서 반찬을 옴팡사서 밥도 해묵고...

 

그리고 오빠들 인터뷰를 했는데...

주제는 아빠 환갑 축하 메시지와 가족사에서 아빠와 얽힌 기억나는 에피소드...

얘기를 듣다보니... 이런!... 아빠는 나한테만 잘해준 줄 알았더니

오빠들한테 더 잘해줬더군요! =ㅁ=;;; (맞기도 내가 더 맞고 자란 것 같고)

 

평소 가족에 대한 대화가 없던지라 인터뷰는 그간 잊고 지나쳤던

옛날을 회고하는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습니다.(편집하려면 시간 걸리겠지만)

 

그렇게 오빠네 집에서 -_- 1박 2일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춘자 오랜만에 보는 김에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카메라는 가방에 쳐박아 두고 수다만 떨었다는 것!!!

 

뭐, 앞으로 자주 놀러가기로 했으니깐...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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