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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 오니 아내가 바쁘다.
아침에 나갈 때 늦을 지 모른다고 했는데 일찍(?- 이때가 저녁 다섯시 반 정도 됐다) 들어오니 반가운 모양이다.
요즘 학원을 다니는데 수업시간이 다 된 모양이다. 결국 내가 아내를 학원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기엔 시간이 늦은 것 같아서 였다.(이것도 택시비 돈을 절약하려는 것이다)
데려다 주고 오면서 막내와 함께 덕진연못에 들렸다. 저녁이라 쌀쌀 했다. 때 마침 분수대가 작동하며 물을 뿌려 댔다. 하루에 두 세번인가 작동을 하니까 시간을 잘 맞춰야 볼수가 있다.(이때가 여섯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집에 오니 배가 고파 밥을 먹고 나니 부엌에 그릇이 쌓여 있기에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
사실 난 설거지나 방 청소 등 잘 하지 않는다. 아내가 시키면 그제서야 마지 못해 하는 편인데 요즘 내가 전주공장 맞교대 문제로 본의 아니게 속을 썩이는 편이라 고무장갑을 끼고 살거지를 했다.
제대로 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내가 보고 어쩐 일이냐 할지 모르지만 아내가 때론 불쌍하다.
다른 집은 나보다 천 만원이나 더 번다는데 속이 상할 텐데 거기다 노동운동 한답시고 속을 썩이니 괜히 미안스럽다.
모처럼 설거지를 하고 나니 속은 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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