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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휘발유 스티커

지난 2월말 소란이 있었다 단골에게 가짜휘발유를 판다고...

그래서 얼마전 내차에 스티커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차령이 10년이 넘은 95년식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내차에도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보니 화가 났다.

그럼 내차에도 가짜를 넣었단 말인가? 어떤데서는 스티커 말고도 주유소 점수 확인해서 한다는 얘기도 있던차라 화가 났다. 근데 어딘지를 모르겠다. 

머리는 다들 참~ 좋아... 주유소 사장님덜 그리고 거기 알바님덜 좀 정직하게 삽시다!

이제 싼 주유소도 못다니겠네. 에휴~

서비스 잘하기위해 붙인거라고 자조하며 살아야제...

 

 

 

인터넷상에는 한 커뮤니티에서 발단된 '주유소 스티커 괴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포털 사이트들에 옮겨지면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주유소 스티커 괴담'이란 일부 주유소들이 찾아오는 고객들의 차량 주유구 덮개 안쪽에 모종의 스티커를 붙여 단골로 인식하고 가짜휘발유를 넣는다는 것.
단골은 믿고 찾아오는 것이기에 의심의 여지가 적다는 것을 악용해 주유소들이 이용해 먹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때 인터넷상에는 주유구 덮개 안쪽을 확인해 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내 차에는 스티커가 종류별로 여러개가 붙어 있다", "스티커가 진짜 붙어 있네 헐ㅡ.ㅡ;;;"라며 난리가 나기도 했다.

이는 꼭 스티커가 붙어 있는 차량에 가짜 휘발유나 경유를 넣는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은채 네티즌들은 그저 기정 사실화 하고 있는터라 더욱 불안해 한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발단된 '주유소 스티커 괴담'은 여러 네티즌들이 동조하고 주유소에서 알바했던 네티즌들까지 가세하면서 가짜 휘발유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간혹 방송에 가짜 휘발유를 제조하다가 발각되거나 그것을 주유하던 주유소가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터라 가짜 휘발유는 어딜가도 있다는 의심이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 스티커가 가짜 휘발유를 넣기 위한 일부 주유소들의 수작이라고 찬성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보면

▲ 엊그제 단골로 가던 주유소에서 적립카드를 만들어 주더라고요. 그러면서 주유구에 스티커를 붙여 주던데요. 저희는 왜 붙일까?하면서도 고객관리 차원에서 붙이는 줄 알고 그냥 왔는데?..정말 사실인가요?? 괜히 걱정이 되네요.

▲ 황당한 정도가 아닙니다. 내차는 저질경유가 들어가 커먼레일이 몽땅내려앉아 300만원 가까이 수리비가 나왔으요. 길에서 퍼져 꼼짝못하고 해당주유소와 싸우고양산연구소에서 유사 유류제품이라고 판정까지 받았음. 지금도 주유소가면 겁이 남

▲ 가짜기름은 제가 이리저리 알아본결과 50%정도는 본인도 모르게 가짜기름을 넣고 다녔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저런 표시는 가짜기름을 넣어도 되는 차량으로 보는거죠. 실제로 대구에서는 걸려서 주유소 문 닫았죠.

▲ 모두는 아니겠지만 저도 주유소 알바할때 본건데 사람많은 낮에는 본사 탱크차가 와서 기름저장하고가고 새벽 사람 없을때는 이상한 탱크차가 와서 몰래 다른곳에 기름 저장하고 가더군요..그때는 알바라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먼가 찝찝한 일을 하는것 같더군요. 라며 사실들을 거론하며 기분나빠 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 스티커가 가짜 휘발유를 넣기 위한 수작이 아니라 단골 고객 유치차원에서 단골임을 알아보고 서비스를 더 잘 해주기 위한 일종의 쿠폰 형태라는 것이다.

왜냐면 주유소 알바 직원들이 자주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누가 단골 고객인지 인수인계가 안된다는 점때문에 고안해낸 아이디어라는 것.

 

2001년식으로 6년된 차량을 확인해 봤지만 아무런 스티커 흔적은 없었다

▲ 저 주유소에서 일하는데요, 경유 휘발유 이렇게 써있는 스티커랑 회사 마크만 써있는 스티커가 있는데요, 그냥 붙여요. 그래서 붙어있는 사람이면 잘 웃어드리고 친절하게 하고 휴지라도 한개 더 주고 그냥 그거예요. 저걸 저렇게 악용하는 일부사람들이 문제죠

▲ 잘못된 고발로 보는것이 더 타당합니다. 단골 마크일 뿐이지 저질이나 가짜 구분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주유소에서 주유구 뚜껑 열어보면 수십가지의 마크 있는데 그럼 다 가짜라는 것인데 이건 진짜 잘못된 정보 같네요.

▲ 우리주유소도 저렇게 스티커 붙인차 단골로 인식하고 보너스카드 있는지 파악하고 그러는데 스티커로 가짜기름 뭐 이런거 팔고 그런다면 전국주유소 50%가 사기친단 소리 같네요.

▲ 물론 몇몇업체들은 그런의도일수도 있지만 그냥 단골임을 표시하고 나중에 더 우대해 주려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일종의 쿠폰이랄까요.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하다. 그런 와중에 한 네티즌은 대구에서 스티커로 가짜 휘발유를 넣을 차량을 알아보고 해 오다가 적발된 주유소가 있음을 알려왔다.
확인해 보니 실제로 대구 지역에서 그런 주유소가 있었다.

아무튼 대체적으로 네티즌들은 일부 주유소들이 문제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스티커가 붙어 있는 자체가 괜히 찝찝하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그냥 모두를 고객이라 생각하고 다 잘해주면 되지 꼭 스티커를 붙여 단골인지 확인해야 하는 발상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런 소식이 돌자 서울의 8군데 주유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았다. 6곳에서는 "(스티커 자체를)그런건 전혀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2곳에서는 "단골고객 유치용으로 붙이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유소 관계자 또한 "주유소들이 하는 것이기에 잘은 모르지만 단골고객임을 알아보기 위한 마케팅으로 (스티커를)붙이는 것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면서 "가짜 휘발유를 넣기 위한 것이라는 말은 극히 일부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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