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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꾸또 게임

빠꾸또가 뭔지는 다 알 것이다.

 

이게 잠깐의 휴식을 즐겁게 보내는데는 제격일 것인데...

이 빠꾸또가 휴식시간을 이용한 시간보내기가 현장에서 작업에 지친 노동자들의 피로회복을 돋구는데 이용되고 있다.

보통 한게임에 인당 오백원에서 천원 정도를 걸고 하는데 우리반에서도 휴식시간에 몇몇의 인원이 모여 -보통 4~6명이 하곤하는데 나머지는 들러리 구경꾼이다. 보통 맴버가 정해져 있다.-  빠꾸또를 한다.

보통 윷판에 말을 서너개씩 가지고 일순하는게임인데 하는 곳곳마다 다르겠지만 한사람이 말 네개를 일순할 동안 혹시 말이 하나도 일순하지 않으면 두배로 물어주게 되어있다.

 

우리반은 빠꾸또에 투 빠꾸까지 적용한다. 점을 두개 찍은 윷이 있어 이게 나오면 뒤로 두칸을 가게 돼 있다. 어떤 때는 잘하는사람을 견제하기 위해 나머지 서너명이 한조를 이루듯 제일 잘나가는 사람을 견제하곤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시간을 보내면서 끝마무리에는 윷판을 돌지 않고 순서데로 윷을 던져 최고의 윷을 낸사람이 한판을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한다. 우리는 투 빠꾸가 최고의 윷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하다보면 개 만가지고 먹는 경우도 있고 원개, 투개, 쓰리개가 나와 모두 개가 되어 쓰리개가 최고의 윷으로 선정돼 한판을 먹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해서 판이 끝나면 밑에 있는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씩을 돌리게 되는데 여기는 자판기가 한잔에 150원이다. 막판에 돈을 딴사람이나 게임에서 제일 만이 딴사람이 커피를 사게 되는데 판이 작다보니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잠깐의 소일거리로 이만한 즐거움을 주는게 흔하지 않은 일이어서 이 빠꾸또 게임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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