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쟁의대책위 속보가 맞나?(1)
- 한울타리
- 2015
-
- 참 오랜만이네.(2)
- 한울타리
- 2015
-
- 대의원대표 직선제 실시를 ...
- 한울타리
- 2010
-
- 잘못된 음주문화 고칩시다.
- 한울타리
- 2009
-
- 비정규직 연대!! 넋두리...
- 한울타리
- 2008
1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빠꾸또가 뭔지는 다 알 것이다.
이게 잠깐의 휴식을 즐겁게 보내는데는 제격일 것인데...
이 빠꾸또가 휴식시간을 이용한 시간보내기가 현장에서 작업에 지친 노동자들의 피로회복을 돋구는데 이용되고 있다.
보통 한게임에 인당 오백원에서 천원 정도를 걸고 하는데 우리반에서도 휴식시간에 몇몇의 인원이 모여 -보통 4~6명이 하곤하는데 나머지는 들러리 구경꾼이다. 보통 맴버가 정해져 있다.- 빠꾸또를 한다.
보통 윷판에 말을 서너개씩 가지고 일순하는게임인데 하는 곳곳마다 다르겠지만 한사람이 말 네개를 일순할 동안 혹시 말이 하나도 일순하지 않으면 두배로 물어주게 되어있다.
우리반은 빠꾸또에 투 빠꾸까지 적용한다. 점을 두개 찍은 윷이 있어 이게 나오면 뒤로 두칸을 가게 돼 있다. 어떤 때는 잘하는사람을 견제하기 위해 나머지 서너명이 한조를 이루듯 제일 잘나가는 사람을 견제하곤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시간을 보내면서 끝마무리에는 윷판을 돌지 않고 순서데로 윷을 던져 최고의 윷을 낸사람이 한판을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한다. 우리는 투 빠꾸가 최고의 윷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하다보면 개 만가지고 먹는 경우도 있고 원개, 투개, 쓰리개가 나와 모두 개가 되어 쓰리개가 최고의 윷으로 선정돼 한판을 먹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해서 판이 끝나면 밑에 있는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씩을 돌리게 되는데 여기는 자판기가 한잔에 150원이다. 막판에 돈을 딴사람이나 게임에서 제일 만이 딴사람이 커피를 사게 되는데 판이 작다보니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잠깐의 소일거리로 이만한 즐거움을 주는게 흔하지 않은 일이어서 이 빠꾸또 게임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야근을 마치고 공장문을 나서면 찬란한 빛에 눈이 시어 잔뜩 얼굴을 찡그린체 고개를 숙인다. 이놈의 햇볓이 이리도 따가운가하며 말이다.
그러나 오늘은 다행이도 흐린 하늘이다. 오늘은 몸이 좀 괜찮다.
지난 밤 잔 고장없이 하루를 버틴 오래된 장비에게 고마울수밖에..
주차장에가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매일 오가는길이다. 사거리에 오르막 끝에 있는 길고 큰 다리에... 커브길을 지나 또 사거리를 지나...... 굴을 지나면 기차길 위로 난 다리위에서 좌회전한다. 오늘 아침도 제 각각의 삶터로 가는 사람들로 도로가 부산하다.
집에 도착하니 애들은 간곳 없고(?) - 아니지 학교나 유치원에 간것이지-
아내만 어서오세요하며 사무적인 말투로 반긴다. -응 그래 잘있었어?-
나도 사무적으로 답한다. 거의 15년을 살다보니 애정이 말라비틀어졌는지 날라가 버렸는지 나도 모르겠다. 야간 일을 마친 뒤라 입맛은 없어 밥을 먹는둥 마는둥 ...
아침부터 집안청소하느라 바쁜 아내는 요즘 이사준비로 더 바쁘다.
좀 더 큰 평수로 옮기다 보니 집 팔아 전세로 가게 되었다. 그래도 더 넓은곳으로 가게 돼서인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가 보다.
잠시 티비를 보고있자니 피곤이 몰려온다. 잠깐 회사에서 눈을 붙이긴 하였어도 몸은 천근만근이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가서 누웠다. 어제 사온 안대를 찾아썼다. 이 안대는 가장 저렴한 휴식용품이다. 내가 야근을 하다보니 낮에 잠자는게 여간 곤란한게 아니었다. 취침을 곤란하게 하는것은 빛뿐만 아니라 소음도 한 몫한다. 기차길도 좀 떨어지긴 했어도 아파트 옆에있고 왕복 사차로가 있어 대형차의 소음도 만만치 않다. 지난 여름 더위에 창문을 닫을 수가 없어 내내 고생을 했다. 낮이라 밤도 찔끔찔끔 잘수 박에 없는데 젊었을때보다 더 빈번해진것 같아 더 피곤하다.
19세기 가장 열악한 근무방식인 주야 맞교대는 21세기인 지금도 한국에서 통하는 근무방식인게 유감이다. 현자노조는 결국 2009년부터 주간만 2교대를 하기로 했지만 그때까지는 철폐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전주공장은 버스부에 물량이 밀려 사측이 주야 교대로 전환하자고 해 노사 공동위가 해외 물량검증을 하는등 공장이 시끄럽다.
외국의 경우 첫날 야간근무에 다음날은 20% 정도 감한 시간으로 다음날 근무를 하고 주중 한번은 일하지 않게 한다고 하고 목요일부터 다시 월요일 방식으로 한다는데 (어느 나라인지 모르나 조합원교육 참고자료에 있었음) 한국은 풀로 잔업까지를 소화해야 한다. 게다가 현대차와 달리 대우차는 야간조가 주간조가 마치는 오후 5-6시 정도 출근해서 아침까지 14시간 정도를 한다고 하니 아마 지옥이 따로 없을 듯하다. 더욱이 나이를 먹으면 더 힘들것 아닌가?
잠시 누워있다 잠이 오질않아 이글을 쓰고 있다.
다시 몸이 묵직해 지는게 자야 할까보다. 사람들아 육체는 밤에는 자라고 별이 떠있단다. 행여 야간교대를 하는 분들은 정말 비인간적인 착취근무제인 주야 맞교대만은 없애 버리자. 그래서 이 못된 근무방식인 주야 맞교대근무가 철폐되도록 힘껏 싸워보자.
심상정 "한미FTA 3차 협상, 협상불균형 고착"
"한-미 의제형성 2:5 형국..1:5로 전락할 수도"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 5.31지방선거 후유증으로 아직 핵심간부들이 처져 있고, FTA 말은 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절절한 인식을 아직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의례적인 얘기들만 할 뿐, 실제 서민대중의 피부에 와닿는 문제를 갖고 얘기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와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지금 법안 몇 개 처리를 못해도 의원들부터 발로 뛰어야하는 것 아니냐는게 국민들 바람"이라면서 "아직까지는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한미FTA특위 원내 특위장인 심상정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한미 FTA 특위에서 국회법에 근거하여 전문가 3인을 채용키로 함에 따라 비교섭단체 몫 1인으로 청와대 전 비서관 정태인씨를 추천한바 있다. 심 의원은 정태인 전 비서관을 추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첫째 한미FTA가 17개 분과 2개 작업반등 광범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분야를 넘어 한미FTA에 대해 폭넓게 인식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국민의 우려와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해 정확한 판단 근거를 제시해야 할 ‘국회특위’ 전문위원으로서 전문성과 능력의 면에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둘째 국회법상 국회특위 전문위원으로서 ‘심사보조’를 할 수 있는 시한은 최장 2개월로 사실상 상근이 요구되는 바 올인할 수 있는 조건과 의지를 갖춘 분으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힌바 있다.
.....
국회 한미FTA 특위 위원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11일, 한미FTA 3차협상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협상주도권이 2:5 가량으로 협상불균형이 고착되고 있는 점을 심각히 드러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제3차 협상까지 진전된 현단계에서 짚어 보아야 할 점은 협상속도가 아니라 전체 협상형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종훈 한국측 협상대표가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반박한 것이다. 즉, '핵심쟁점'이라는 것이 "협상의 전체형국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제들"이라는 것이다.
심 의원은 "우선, 3차협상까지 형성된 핵심쟁점들은 조정관세 적용배제와 관세환급금지, 자동차세제개편, 약가정책 변경, 수입쿼터 관리강화, 다양한 지재권 제도변경, 독점 및 공기업의 의무강화 등 50여개 이상의 쟁점(정부 보고자료 기준)이 미국이 형성하여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반해 "우리가 요구하며 형성한 쟁점은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완화된 섬유원산지 적용, 반덤핑 발동요건 강화, 전문직 비자쿼터 등 2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의제형성에서 이미 한미간 극심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더군다나, 우리 협상단이 제기한 쟁점 중 10여개 가량은 미국이 강공으로 나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주도권이 오히려 미국에게 넘어가 버리는 형국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원산지인정이라는 우리의 요구가 협상단의 손을 완전히 떠나버린 것은 주도권 상실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미국은 관세법(상품 등), 각종 세법(자동차 등), 지적재산권 관련 법(지재권), 공정거래법(경쟁), 전기통신사업법(통신) 등 최소 20여개 이상의 법개정을 요구하며 이들을 협상의제화를 성공한 것에 반해, 우리의 경우 소수의 제도개편 요구조차 돌파하지 못하고 벌써부터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기업의 요구 1순위인 반덤핑 문제의 경우 미국 측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우리 협상단이 미국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해결점을 찾으려는 입장으로 후퇴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러한 협상흐름이 지속될 경우 한미간 협상불균형은 2:5가 아니라 1:5로 고착될 수 있는 우려를 낳게 한다"면서 "김종훈 대표가 3차협상에 대해 '탐색전을 마치고 막상 힘을 써보니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나, 사실상 그간의 협상은 '탐색전'이 아니라 협상의 전체형국을 좌우하는 '기세싸움'이었으며 여기서 2:5로 밀리고 만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미국의 이해가 가장 크게 걸린 쟁점인 스크린쿼터와 쇠고기 문제를 선결조건으로 완전수용을 약속하고,
▲자동차와 의약품 문제를 부분수용을 약속하며 그 추가적 해결을 위해 별도의 작업반을 구성한 점,
▲미국 TPA법에 따라 협상분과를 구성한 점,
▲미국식 FTA 협정문에 기초하여 우리측 협정문 초안을 입안한 점 등을 들어 "협상의 불균형은 이미 예고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많지 않은 인력으로 미국의 요구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국회와 폭넓은 전문가에게 협상정보를 공개하고, 현재의 불균형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