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님이 민속촌 가는데, 바람도 쐬고 도우미도 할겸 같이가자고 하셔서

따라나섰다.

 

사람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고~ 귀여워라~"그러면 마치 내 애들처럼

으슥으슥~~

 

 


 

입구에 있는 다리 건너기~

 

 


 

내가 좋아하는 장독..

진짜 이사다니는 것만 아니면 벌써 장독를 여럿 사들였을 거다..

 

 


 

위험하다고 가운데 계단으로만 가라고 해도

죽어라고 말 안 듣고, 꼭 옆에 울퉁불퉁한 곳으로

가는 아이들.. ㅋㅋ

 

 


 

아직 날이 더운데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다.

 

 


 

예전에는 장승들 보면 너무 무서웠는데..

 

 


 

조롱조롱 이쁘게도 달린 박들

 

 


 

정겹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어떤 시인이 이제 세계화 추세에 따라 농촌이 없어져서

정겨운 풍경이 사라진다며 안타깝다고 한 글이 생각난다. 농민의 생존권보다는

풍경이 중요한 참 여유로운 인간들..

 

 


 

점집..

입구까지 갔는데, '그 분'이 "아이들은 안 됩니다"라고 말하여

조용히 되돌아 나왔다. '그 분'의 카리스카에 망아지같은 우리 아이들도

'순간' 조용해졌다.

애들만 아니면 나의 운명을 물어봤을텐데.. 아깝다..

 


 

연꽃..

 

 


 

디카를 그냥 '표준' 뭐 이런 거에만 놓고 찍어댔었는데, 메뉴를 변경하니 다르게 찍힌다. 신기..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99칸짜리 양반집이었는데, 이곳은 결혼하지 않은 딸이 책도 보고 공부하는 별채라고 한다. 진짜 이 곳은 호젓한 게 분위기가 진짜 좋은데, 우리 아이들이 나타나니 금새 악자지껄 시끄러워졌다. 그래도 아이들은 뛰노는 모습하고 자는 모습이 제일 이쁘다.

 

  


 

민속촌에서 본 양반집과 평민집의 차이점.

양반집은 사진처럼 집 안에 호수도 있고, 정자도 있는데

평민집은 가축키우는 우리가 있다는 것.

 

이 날 너무 걸어다녀서 어린이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거의 기절한 상태로 왔다..

 

담에는 장터에서 전과 막걸리를 꼭 먹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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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5 21:15 2006/10/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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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뎡야핑 2006/10/15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울퉁불퉁한 곳으로 걷는 게 아직은 좋아요:D
    민속촌 요새 계속 가고 싶었는데 사진 보니까 시간되는대로 당장 가야겠다는 마음가짐이 피어오릅니다+_+ 저는 전과 막걸리를 먹고 오겠습니다 ㄳ(죄송;;)

  2. 까치 2006/10/16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저는 저에게 딸린 애들이 30명이나 되어 막걸리집 옆으로 그냥 지나치는데 눈물이 날 뻔... 아이를 낳을 것인지 다시 고민하게 되는군요. ㅋㅋ

  3. dakkwang 2006/10/17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사진들 보니 저 역시 마구마구 민속촌 가고 싶네요 :)
    함번도 안 가봤는데..드라마서 볼 때보다 여기있는 사진들이
    더 좋아요~~

  4. 까치 2006/10/18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kkwang님.. 본격적으로 블로그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지금까지 진보넷하면서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는 왔다갔다 했거든요, 그래서 이곳에 덧글남기는 분들 이름이 너무 친숙..ㅋㅋ 저는 민속촌 처음 가봤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호젓하고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사실 사극촬영하는 걸 혹시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