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육현장에는 많은 일이, 그것도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네이스 비스므레 한 게 생긴거다.

 

이 쪽도 자잘한 복잡한 일들이 많은데 인내심이 없는 사람은

이정도에서 이 글을 읽는 것을 멈추어도 좋다.

 

어린이집이 구청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지원금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보육료 지원. 집의 소득이 낮거나, 세째아이거나 이런 조건에

따라서 아이를 맡기는 부모는 보육료를 덜 내고, 그 덜 내는 부분을

구청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어린이집이 어떤 동네에 있는지,

어떤 집들이 아이를 보내냐에 따라 이 액수는 다르다. 소득이 낮은

사람들일 많이 사는 동네는 이 지원금의 액수가 커진다.

 

보통 이것보다 많은 액수는 정부지원시설의 경우에 교사 인건비 중

80%를 지원해준다. 여기서 잠깐 정부지원시설이 무엇인지 설명하자면

국공립, 법인, 영아전담시설이 정부지원시설에 속한다. 만 1, 2, 3세 영아는

교사 한 명당 3명, 5명, 7명을  넘으면 안 된다. 그러니 당연히 아이들이

적으면 보육료 수입이 적기 때문에, 어린이집 가지고 장사하려는 이들은

영아반을 운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갓난아이를 맡겨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줘서 영아를 보는 시설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사 인건비도 나간다.

 

매달 구청에 보육료 지원금을 신청하고, 지원 자격이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늘 준비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어린이집의 아동, 교사에 대한 정보를 전산화 시켜서

일을 간편하게 하자고 했다. 그래서 지금 어린이집별로 그 전산화시키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아이들의 정보와 교사들의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

또 그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입력하는 항목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그 사이트에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더 좋게 바꿀지

제안하는 게시판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도 입력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도 입력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어떤

원칙도 없이 입력항목이 황당하게 늘어나고 있다. 

 

우리 조합원이 있는 어린이집에서 사무업무를 하는 선생님이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하신다.

지금은 아이들이 건강검진을 받았는지만 입력하고 있는데, 이후에는

건강검진 결과까지 입력하지 않겠냐, 모든 정보가 그 곳에 다 모여

있는데, 이게 유출되면 어떻하냐, 혹은 누군가가 그걸 팔 수도 있지

않겠냐.

 

거기다 교사의 정보는 주민번호, 자격증 관련 뿐만 아니라 최종학력도

기재하고 있는데, 사실 최종학력의 경우에는 특별히 필요한 정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또 교사들에게 어떤 동의도 없이 입력을

하고 있다.

 

각 어린이집별로 오늘까지 입력안 하면 지원금 안 나간다고 하니

다들 입력하느라 힘들다는 생각만 하지 그 이상은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

 

노조에서 이것에 대한 대응도 해야할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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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4 16:19 2006/08/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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