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재판에 참가하다

2009/09/25 01:06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용산참사 재판에 참가하다 (2009년 9월 24일)

 

 

1. 현재 용산참사 1심 재판이 일주일에 두 번씩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2009년 9월 24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하루종일 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1월 20일 살인진압을 자행했던 경찰특공대원 6명들이 증인으로 나와서 망루 속 상황과 발화원인으로 지목된 화염병 목격 여부 등에 대한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촛불방송국 '레아'에서는 재판에 방청객으로 참여해 기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 방청객으로 참가한 활동가 요이를 초청해 오늘 재판 소식에 대해 들어봅니다.

 

2. "떳떳하고 자기네들이 무죄라고 하면 유가족을 따돌리고 부감을 해야 했는지, 저희 유가족은 유감입니다.
떳떳하다고 하면 공권력 역시 투입을 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공권력으로 저희 유가족을 탄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화재사라고 하지만 어떻게 다섯구가 모두 내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손목이 없습니다. 발목이 없습니다. 치아가 없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화재사입니까?
저희 유가족은 인정할 수 없어 진상규명을 외쳤습니다.
수사기록 만쪽 중에 3천쪽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은폐, 조작이기 때문에 3천쪽을 내놓지 않는다고 믿고 싶습니다.

 

저희 역시 병원에서 8개월을 아이들과 함께 공동으로 다섯 집이 같이 생활하였습니다.
불편한 점이 많지요. 모든 분들이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묻고, 저희는 불편한 점이 많지만, 도와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저희는 힘들다고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가장들을 순천향 병원에 안치해둔 채 유가족이 현장에서 진상규명을 외치기 위해 합류했습니다.
며칠 전에 국무총리 내정자 청문회에 제가 다녀왔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한나라당은 눈뜨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이가 유가족 앞에 사과를 했다고 했습니다. 국민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눈뜨고 국민이 보는데서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거기서 역시 저희 유가족을 짓밟았습니다. "

 

- 유가족 권명숙 님 발언  
 
3. "오늘 원주를 마감으로 2주일 동안 열린 전국순회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됩니다. 9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집중 범국민추모대회에 참가해주세요.
그리고 10월 18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용산국민법정에 기소인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석 전에는 용산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오랫동안 냉동고에 있는 영령들이 하느님 앞에 평안히 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호 목사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 집행위원장)

 

http://www.archive.org/download/YongsanActionRadioTrialOnTheMassacreSep24/20090924-trial.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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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방송국 '레아' http://blog.jinbo.net/rhea
촛불미디어센터 http://cafe.daum.net/Cmedia
용산범대위 홈페이지 http://mbou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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