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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투쟁 / 칼브럭 정확히 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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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친구들.  교실 뒷마당 울타리 측백나무는 친구들은 알지 못하지만 참 많은 우여곡절 끝에 벼버리지 않기로 결정되었어요.   이제 급식소서 밥먹을때도 병풍처럼 푸른 측백나무 울타리가 사시사철 친구들을 감싸고 서있을거예요. 그 위에 집을 지은 참새 친구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러나 아저씨는 더이상 나무를 비지 못하도록 교장에게 마지막 한방을 날리기 위해 미신투쟁을 넘어 이젠 정서투쟁이란 것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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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만 옹달샘을 맨들어 놓은거 아직 못 봤다고요?  상수도 인입쪽 배관이 새는거 같은데..  수년째 사철 질척한 곳에 조그만 구덩이를 파고 친구같은 핵교 유일한 전교조선생님 의견대로 검정돌을 주워다 옹달샘을 맨들었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맑은 물이 고이며 흘러넘쳤습니다.  화분에다 쓰는 마사토를 조금 깔아줬고요.  이건 아저씨가 핵교서 밥을 벌어먹으며 가장 잘한 일로 생각합니다.  다문화 친구들을 위해 '동물친구들이 물 마시는 곳'이란 문구를 4개 국어로 푯말까지 붙여놨어요.  수도세 많이 나오면 어떡하냐구요?  상수도사업소 아저씨들 몇번 왔다가는 건수같다고 하시며 그냥 가셨어요.  건수가 뭐냐면 땅속에서 그냥 나오는 물이예요.  아무튼 동네 고양이들, 참새들 마실 물은 앞으로 걱정이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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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복도에 어린 참새가 들어와 깜짝 놀랬죠?  이 참새 친구들은 핵교 화단에 벌레를 많이 잡아먹어줘서 화단의 회양목이나 장미나무도 튼튼하게 자랄 수 있죠.  물론 이 참새들은 교실 뒷마당 울타리 측백나무 둥지에서 먹고 자고 있어요.  유리창에 탁탁 부딪치고 있는 녀석을 아저씨가 훔켜잡았어요.  친구들 몇몇이 이 놈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니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어요.  수업종소리에 친구들은 교실로 가고 아저씨는 현관앞에서 마치 마술사가 마술을 부리듯이 어린 참새를 날려보내줬습니다. 

  "어제 그 참새 진짜 잡아먹으셨어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아이~~^^"

  제가 친구들 앞에서 호랭이같이 참새를 먹는 시늉을 해보였더니 오늘 한 친구가 기억하고는 물어봤습니다.  거짓말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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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문스토퍼를 달아줄때는 정확한 위치에 칼브럭 박는게 중요합니다.    보통 햄머드릴로 6미리 촉을 꽂아 구녁을 내주고 칼브럭을 망치로 박은다음 나사못을 박아 고정하나는데..   그러면 드릴촉이 튀기면서 아주 정확한 지점을 뚤불수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확한 지점이란..  +- 2mm 의 정확한 지점을 말합니다.

 

  이럴땐 타일기리로 구녕을 조금 내주어 길을 내준 후에 햄머드릴로 깊게 뚫어 칼브럭을 박습니다.  가정에서는 햄머드릴이 없다면..  6미리 타일기리를 전동드릴에 꽂고 한 5초정도 벽을 판다음에 물컵에 물을 담아 물에 타일기리를 담가 식혀주고,  다시 5초나 10초정도 벽을 뚫고 물에 담가 식히고 해가며 칼브럭이 들어갈만큼 (약 4cm) 공구리 벽에다 구녁을 뚫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칼브럭이 들어가다 꺽여버리면 최대한 넣은 다음 나머지는 짤라준 다음 나사못을 박으면 됩니다.  타일기리의 역할은 칼날로 공구리벽을 깍아내는 방식이예요.  실제로 타일에다 햄머드릴을 하면 초보자는 타일을 다 깨먹습니다.  타일에 칼브럭 박을때는 가급적 타일기리를 사용합니다.  나사못은 스덴을 사용합니다.  SUS304 이상 스덴이 함유된 제품의 나사못이면 녹이 나지 않아요.  스덴 나사못이냐 아니냐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외부나 물쓰는 곳은 무조건 스덴피스를 사용합니다.  단점은 비싸고 자석에 붙지 않아 드릴촉에 고정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거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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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미리 해머드릴.  없으면 6미리 타일기리를 전동드릴에 꽂아서 물에 식혀가며 뚤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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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에 껴서 친구들 발다치지 말라고 샤시 노동자 아저씨가 문보호대를 붙이고 실리콘을 쏘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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