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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관계가 결국 정치나 매한가지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지만,
요번 행사를 준비하며 어쩌다보니 내가 안봐도 될 꼴을 많이 보게 된다. 대표가 가야
할 자리에 대신 내가 갔더니, 어디랑 어디는 함께 세를 합친다고 하고,
또 어디는 우리를 또 무지 견제하고, 또 종교색까지 언급하며 난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를 들어야했던 상황. 에효... 어른들이 왜들 그러시는지...(어른이라 그런가?)
비슷한 일 하는 사람들이 연대하기보다는 견제하고, 시는 시대로 엉뚱한 생각만
하는 것 같고, 또 시에서 곧 시작할거라는 사업 때문에
서로 눈치보며 떡고물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꼴이라니...
그 사람들 얼굴을 보며 같은 공간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완전 고문인데,
내 기분대로 '전 관심 없는데요. 됐거든요'라고 말할 수도 없고..
대표가 가기 싫어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었어. 이건 뭐, 고통분담 하자는건지. ㅋ
할 일만 하고 살 수 있게 되기가 쉽지 않은가보다.
나야 곧 떠날 몸이지만, 저 모습을 보고나니 영 마음이 안놓이기도 하면서 걱정 되고
또 어서 떠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쩝.
더 있다간 진흙탕에 발을 담그게 되거나 완전 쌩까거나 하게 될 것 같은 느낌.
안타까워...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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